남·북, 대화국면 전환? '북한 주요행사'·'오바마 방한' 변수 작용할 듯
  • 북한의 도발 위협 구실이 됐던 한미연합훈련이 오는 18일 종료됨에 따라 향후 한반도 정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은 과거, 훈련이 종료된 시점에 대화에 나서는 패턴을 반복해 온 전례를 비춰보면 이번에도 한반도 정세가 대화국면으로 전환여부에 주목받고 있다.

    북한이 지난해에도 2월 3차 핵실험과 개성공단 폐쇄하는 등 긴장 국면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가 5월부터 다시 대화를 제의해왔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당장 대화 분위기 조성은 쉽지 않다는 의견이다.

    지난 5일에는 북한 유엔대표부 차석대사가 돌발성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을 할 수도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과거, 북한은 불리한 정세가 되면 전면 대결 태세를 만들고  NLL 도발을 감행한 바 있다.

    2~3월에 걸쳐 북한은 무더기 로켓발사 등 각종 비대칭 전략 때문에 강화된 대비태세로 훈련 종료 직전에는 군의 피로감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이 이틈을 노려 도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오는 25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 방한까지 예정돼 있어 북한이 전략적 행보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북한은 전쟁불사 같은 표현으로 대남·대미 위협을 북미 대화의 전술적 지렛대로 활용해왔다.
    이에 따라 북한은 대화국면으로 위장한 '성동격서' 방식을 통해 다시 한번 NLL지역을 노릴 수 있다. 

    또한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추가 핵실험에 나설 경우, 한미일은 물론 중국도 대북제재에 동참할 수 있어 한반도 긴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