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LG에 1-2 역전패류현진 6이닝 무실점 역투에도 승리 쌓지 못해한화 첫 선발 손아섭, 5회 초 적시타
  • ▲ 류현진의 호투에도, 손아섭의 적시타에도 한화는 LG에 역전패를 당했다.ⓒ뉴시스 제공
    ▲ 류현진의 호투에도, 손아섭의 적시타에도 한화는 LG에 역전패를 당했다.ⓒ뉴시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1위 전쟁'에서 LG 트윈스에 무너졌다. 

    한화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이번 패배로 한화는 60승 3무 41패에 그쳤다. 반면 LG는 64승 2무 41패를 쌓았다. 1위와 2위의 맞대결에서 패배는 타격이 더욱 크다. LG는 한화에 2경기 차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한화의 '괴물 투수' 류현진이 호투했다. 그는 선발로 나서 6이닝을 6피안타 5삼진 무실점으로 역투를 펼쳤다. 류현진은 팀이 1-0으로 앞선 6회까지 책임졌다. 

    또 한화가 야심차게 영입한 손아섭도 활약을 펼쳤다. 손아섭은 한화 유니폼을 입고 처음 선발 출전했다. 전날 대타로 나서 한 타석을 소화한 손아섭은 이날 1번 타자로 나섰고,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그의 첫 안타는 적시타였다. 0-0으로 팽팽하던 5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 LG 임찬규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손아섭이 한화 첫 타점을 기록하는 순간이다. 손아섭의 적시타로 한화는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류현진의 역투도, 손아섭의 타점도 한화는 지켜내지 못했다. 7회 말 LG는 오스틴 딘의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고, 10회 말 1사 만루에서 천성호가 한화 마무리 김서현의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리며 경기를 끝냈다. 

    이날의 주인공은 류현진도 손아섭도 아닌 김현수였다. LG 김현수는 이날 5타수 3안타를 치며 개인 통산 2500안타를 달성했다. 2500안타는 손아섭(한화·2584개), 최형우(KIA·2552개), 박용택(은퇴·2504개)에 이은 리그 통산 네 번째 대기록이다.

    NC 다이노스는 KIA 타이거즈를 5-4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고, 삼성 라이온즈는 16시즌 연속 10홈런 이상을 달성한 강민호의 9회 초 쐐기 투런 홈런을 앞세워 kt 위즈를 8-4로 꺾었다. 

    SSG 랜더스는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짜릿한 1-0 승리를 낚았다. SSG는 3회 1사 1, 2루에서 박성한의 안타로 뽑은 1점을 끝까지 잘 지켰다. 두산 베어스는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연타석 투런 홈런을 날린 양의지의 활약으로 9-2로 크게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