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라리가 35라운드에서 바르셀로나에 3-4 패배레알 마드리드 음바페가 해트트릭 성공데뷔 시즌 총 39골, 1992-93시즌 37골 넣은 이반 사모라노 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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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바페가 바르셀로나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레알 마드리드 역대 데뷔 시즌 최다골 신기록을 작성했다.ⓒ연합뉴스 제공
올 시즌을 앞두고 '세기의 이적'이 완성됐다.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의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가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음바페는 현존하는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 레알 마드리드는 열광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거둔 최강팀.안 그래도 최강의 팀에 음바페까지 왔다. 음바페 없이 UCL과 리그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음바페가 온 레알 마드리드는 생태계 교란종으로 평가를 받았다. 라리가와 UCL 우승후보 0순위로 평가를 받았다.하지만 기대는 실망감으로 바뀌었다. 음바페는 PSG에서 '절대 권력자'로 군림했지만,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그러지 못했다. 다른 선수들과 이견이 있었고, 불화가 있었다. 특히 공격수 비니시우스와 불화설이 꾸준히 제기됐다.실제로 음바페는 팀에 녹아들지 못했다. 단단했던 팀은 나사가 하나 빠진 듯한 어설픔을 드러냈다. 최고의 선수들이 모였지만, 최고의 조화를 만들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성적도 내려가기 시작했다.그러자 모든 비난의 화살이 음바페에게 몰렸다. 지난 시즌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를 추락시킨 원흉으로 지목했다. 여기저기에서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나왔고, 음바페 이적은 실패작이라는 지적도 나왔다.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무관이다. UCL에서는 8강에서 아스널에 일격을 당했고, 코파 델 레이(스페인 FA컵)에서는 결승에서 바르셀로나에 무너졌다. 그리고 라리가 역시 우승에서 멀어졌다.우승 결정전이라 불렸던 11일 열린 바르셀로나와 라리가 35라운드에서 3-4로 졌다. 승점 82점의 바르셀로나다.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75점에 그쳤다. 남은 경기는 3경기. 격차는 7점. 역전 우승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무관의 레알 마드리드. 그럼에도 음바페 영입은 완벽한 실패라고 보기 힘들다. 이제 첫 시즌이다. 어떤 최고의 선수라도 다른 나라, 다른 리그, 다른 팀에서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 음바페도 마찬가지다.그리고 거센 비난을 받은 것과 달리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데뷔 시즌에 엄청난 활약을 해냈다. 레알 마드리드 역사를 다시 썼다. 그는 바르셀로나와 라리가 35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그는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리그 27골, UCL 7골 등을 합쳐 총 39골을 넣었다. 이것이 레알 마드리드 역사다.레알 마드리드 역대 데뷔 시즌 최다골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1992-93시즌 37골을 넣은 이반 사모라노다. 또 레알 마드리드 황금기를 이끌었던, 레알 마드리드 역대 최다 득점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해내지 못한 기록이다. 호날두는 2009-10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33골을 기록했다.음바페는 리그 27골로 득점 1위로 올라섰다. 부상을 당해 주춤한 바르셀로나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25골을 넘어섰다. 득점왕이 유력하다. 무관이지만 레알 마드리드에서 득점왕을 배출하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될 수 있다.미국의 'ESPN'은 "음바페가 바르셀로나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 역대 데뷔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총 39골을 넣었고, 사모라노를 앞질렀다.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렇지만 엘 클라시코 4경기 중 3경기에서 골을 넣는 등 시즌 내내 꾸준히 골을 넣었다"고 설명했다.경기 후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음바페는 정말 잘했다. 우리가 가진 기회는 매우 명확했고, 공간을 잘 공략했다. 우리는 3골을 넣었고, 더 넣을 수도 있었다. 공격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의 명확한 전략을 가지고 있다"며 음바페를 칭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