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 차세대 음악가 직접 육성…8월 해외 참가자 합류
  • ▲ KNSO국제아카데미.ⓒ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 KNSO국제아카데미.ⓒ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차세대 클래식 음악가를 육성하는 'KNSO국제아카데미(이하 아카데미)' 4기를 본격 운영한다.

    국립심포니는 지난 15일 자체 발대식을 갖고 4기 아카데미의 활동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발대식에는 오케스트라 부문 1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청년 교육단원 15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KNSO국제아카데미는 지난 3년 동안 38명의 청년 교육단원을 배출했다. 그 중 14명이 국립심포니, 경기필하모닉오,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 아카데미 등 단원으로 활동하는 쾌거를 거뒀다.

    통합 공모로 이뤄진 4기 아카데미에는 전년 대비 65%가 증가한 150명이 지원하며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참여 부문은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플루트, 트롬본, 타악기 등 총 13개 악기군이다. 국립예술단체 청년 교육단원 통합 발대식은 오는 25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진행된다.
  • ▲ 연주자를 위한 신체 관리 워크숍.ⓒ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 연주자를 위한 신체 관리 워크숍.ⓒ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선발된 청년 교육단원들은 국립심포니 249회 정기연주회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 발레 '인어공주', 오페라 '죽음의 도시', 합창 '전쟁과 평화' 등 다양한 장르를 경험하며 실전 무대 경험을 쌓는다. 8월에는 해외 참가자들도 합류한다.

    올해 아카데미에는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이 직접 지도를 맡아 국내외 청년 교육단원이 함께하는 공연을 8월 20일에 선보인다. 예술의전당과 협력해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24일), 첼리스트 문태국 등 '2024 교향악축제'에 참여하는 협연자들과의 마스터클래스를 연다.

    이밖에 국립심포니 단원과의 1대 1 멘토링, 해외 유수 오케스트라 단원과의 마스터클래스, 모의 오디션, 통증 관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국내 청년 교육단원에게는 월 150만 원의 교육 지원비가 제공된다.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은 "KNSO국제아카데미는 젊은 음악가들의 요람"이라며 "오케스트라 단원에게 요구되는 앙상블 능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에 유연한 연주력을 갖출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