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탐지·화력 통합한 대규모 포탄훈련 실시
  • ▲ 육군 수도군단 예하 17보병사단이 17일 강원도 철원 문혜리 포병사격장에서 K55A1 자주포가 포탄사격을 하고 있다. ⓒ육군 제공
    ▲ 육군 수도군단 예하 17보병사단이 17일 강원도 철원 문혜리 포병사격장에서 K55A1 자주포가 포탄사격을 하고 있다. ⓒ육군 제공
    육군 수도군단은 17일 강원도 철원 문혜리 포병사격장에서 군단 내 감시·탐지·화력 자산을 통합한 대규모 합동 포탄 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육군본부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적의 화력 도발에 대비한 완벽한 대응 태세 확립과 대화력전 임무수행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계획됐다.

    17사단 및 수도포병여단, 해병2사단 장병 430여 명이 참가하고, K9 및 K55A1 자주포 30문이 투입된 이 훈련은 적 화력 도발 대응 사격, 군단 대화력전 수행, 통합화력운용 순으로 3시간 동안 진행됐다.

    훈련은 수도군단의 대포병탐지레이더(TPQ74K)가 적의 화력 도발 표적을 탐지하면서 시작됐다. 지휘소에서 도발원점을 표적화해 C4I 체계로 사격 명령을 하달하고, 적 도발 원점과 지휘부, 지원 세력에 대한 대응 사격이 이뤄졌다.

    이어 수도권 위협에 대한 적 포병 위협을 조기에 제거하기 위한 대화력전 사격이 실시됐다. 대포병탐지레이더와 무인항공기(UAV)가 탐지한 표적과 적지종심작전팀에서 획득한 표적에 대해 훈련에 투입한 모든 포가 불을 뿜으며 일제 사격을 실시해 적을 무력화했다.

    특히 부대는 무인항공기 등과 연계한 표적 획득 후, C4I 체계의 표적유통체계를 활용해 최단 시간 내 해병2사단과 합동으로 신속한 사격을 실시함으로써 육군과 해병의 긴밀한 합동 화력 대응 태세를 확인했다.

    훈련에 참가한 해병2사단 최수영 병장은 "조국의 심장인 수도권을 강한 화력으로 지킨다는 자부심이 있다"며 "오늘 그 능력을 유감 없이 발휘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남기윤(중령) 수도포병여단 대대장은 "부대는 평시부터 적의 기습 포격 도발에 대비한 감시·탐지·타격체계를 긴밀히 유지하고 있다"며 "작전이 곧 훈련, 훈련이 곧 작전이라는 신념으로 '즉·강·끝' 원칙에 따른 막강한 화력으로 적이 도발한다면 완전히 초토화하겠다"고 밝혔다.
  • ▲ 해병2사단이 17일 강원도 철원 문혜리 포병사격장에서 K9자주포를 일제히 사격하고 있다. ⓒ육군 제공
    ▲ 해병2사단이 17일 강원도 철원 문혜리 포병사격장에서 K9자주포를 일제히 사격하고 있다. ⓒ육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