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고·서울사대부고·용산고·서울고 동문 모금 이어져
  • ▲ 배재69회 동문들이 4월 15일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 사무국을 방문해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 제공
    ▲ 배재69회 동문들이 4월 15일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 사무국을 방문해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 제공
    이승만 전 대통령이 수학했던 배재학당 후신인 배재고등학교의 배재 69회 동문들이 15일 이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 모금에 100만 원을 기부했다. 이날 성금을 전달한 배재동문들은 90대에 접어든 고령으로, 직접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이사장 김황식, 이하 기념재단) 사무국을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기념재단에 따르면 이미 지난 1월 배재학당 애국·나라지킴이가 1억6000여만 원을 전달한 바 있다. 또 배재럭비OB회, 배재독일동문회, 기수별 동문회(76회, 80회, 89회 등)가 개별적으로 모금 운동을 진행해 왔다.

    이날 재단에 방문한 배재69회 신동수 부회장, 최병옥 총무, 김한희 동문은 "6·25 전쟁 발발, 1·4 후퇴 등을 경험한 역사의 산증인으로서 이승만대통령기념관이 완성되는 것을 보고 싶다"며 "더 많은 배재인들의 동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기념재단 김군기 사무국장은 "많은 배재인이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에 동참해주시는 것에 감사드리며,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이 배재인의 자긍심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5일에는 기념관 건립을 위해 서울사대부고에서 1055만 원을 기부했고, 지난 1일에는 용산고이승만동지회가 2300여만 원, 서울고 28회 동문들이 1255만 원을 전달하며 기부에 동참했다.

    지난해 9월 기념관 건립을 위한 범국민 모금이 시작된 이후로 경동고, 배재고, 대전고, 서울사대부고 등 일선 고등학교 동문들의 기부 동참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기념재단에 따르면 15일 현재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 누적 후원금은 119억여 원, 후원자 수는 7만3000여 명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