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野, 이화영 주장 사실인 양 호도 … 유감"'쌍방울 대북 송금' 이화영 "검찰서 진술 조작"민주당 "검사들에 대한 대대적 수사 시작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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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으로 1심 선고를 앞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주장을 토대로 '진술 조작' 의혹을 제기하자 검찰이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전날 출입기자들에게 메시지를 통해 "이 전 부지사는 재판에서 다양한 객관적 물증, 공소사실에 부합하는 수많은 증언에도 불구하고 증거가 조작됐다는 등 상식 밖의 허위 변명으로 일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이 전 부지사는) 1심 재판 변론종결 당일에 '수원지검에서 교도관 계호 하에 쌍방울 관계자들과 술을 마시며 진술을 조작했다'는 주장까지 하기 이르렀다"며 "엄격하게 수감자 계호 시스템을 운영하는 교도행정 하에서는 절대 상상할 수도 없는 황당한 주장임을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피고인의 주장은 김성태, 방용철 등 쌍방울 관계자, 당시 조사에 참여한 검찰수사관 등 관계자 진술에 의해 그 허구성이 명확히 확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온갖 허위 주장만 일삼아 온 이화영 피고인의 주장이 마치 진실인 양 호도하면서 수사팀을 계속해서 음해하는 것은 수사기관의 수사 과정을 왜곡하고 법원의 재판에도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재판 관여 행위"라며 "매우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앞서 이 전 부지사는 지난 4일 변호인 측의 피고인 신문 과정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기소하기 위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수원지검에서 공모했다고 주장했다.그는 "수원지검 1313호 검사실 바로 앞에 '창고'라고 붙은 세미나실이 있다"며 "김성태가 나와 단둘이 있을 때 말했다. '이재명이 제3자 뇌물로 기소되지 않으면 형님이 큰일난다. 이재명이 죽어야 한다. 이 수사의 목적은 형님이나 내가 아니다. 이재명을 위한 수사다. 이재명은 끝났다. 이재명이 들어가야 한다'라고 말했다"고 진술했다.또 이 전 부지사는 "술을 마시기도 했다"며 "쌍방울 측 직원이 사 왔던 거 같다. 구치소 내에서 먹을 수 없는 성찬이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전 회장 등의 회유로 지난해 6월 이 대표에 대한 허위 진술을 했다는 취지다.한편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수원지검은 '쌍방울 대북 송금'의 수사 주체가 아닌 수사 대상"이라며 "관련 검사들에 대한 대대적인 감찰과 수사가 즉시 시작돼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