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아퀼리노 사령관, 내달 3일 이임후임엔 새뮤얼 파파로 해군 대장
  • ▲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1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존 아퀼리노 미 인도태평양사령관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1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존 아퀼리노 미 인도태평양사령관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11일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오는 5월 3일 이임을 앞둔 존 아퀼리노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을 접견했다.

    신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되는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 미 확장억제 실행력을 한층 강화해 북 위협과 도발을 강력히 억제·대응해 온 아퀼리노 사령관에게 사의를 표했다.

    특히 신 장관은 "지난해 원자력추진 탄도미사일 탑재 잠수함(SSBN) 켄터키함의 부산작전기지 기항 등 미 전략자산 전개횟수를 증가시키는 데 아퀼리노 사령관이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고 언급했다.

    신 장관은 또 "사령관의 관심과 노력 덕분에 3국간 안보협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 정상가동, 다년간의 한미일 3자훈련계획 수립과 훈련 정례화 등 한미일 안보협력 발전에 기여한 아퀼리노 사령관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아퀼리노 사령관이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해 인도태평양지역의 동맹·우방국들과 다자훈련 확대를 주도함으로써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 간의 연대와 협력을 크게 증진시켰다"며 "전역 이후에도 한미동맹의 지지자로서 계속 성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아퀼리노 사령관은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는 미국의 철통같은 확장억제 공약을 대한민국 국민과 국제사회에 보여준 계기가 됐다"며 "한미일 안보협력은 인태지역 안보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캠프 데이비드 선언 이후 한미일 안보협력이 지속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미동맹 발전과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안정을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양측이 인태지역의 안보에 한미동맹이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에 공감하고, 복잡해지고 있는 역내 안보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안보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군 대장인 아퀼리노 사령관은 주한미군이 소속된 미 인태사령부를 2021년 4월부터 인태사령부를 이끌어왔다. 아퀼리노 사령관의 후임은 새뮤얼 파파로 해군 대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