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악재 있는 한 절대 불리하지 않아""보수성향 청년층 증가세 … 총선 결과 변수"
  • ▲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정상윤 기자
    ▲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정상윤 기자
    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사전투표율이 31.28%로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투표율이 높을수록 진보 계열 정당이 유리하다'는 정치권 통설을 정면 반박했다.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겸 선거대책위 부위원장은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최근 판세를 보면 (높은 투표율이) 국민의힘에 결코 불리하지 않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여론에 민감한 중도층이 탄탄하게 있는 한, 민주당의 김준혁·양문석 후보 등 악재가 있는 한 절대 불리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전투표가 상당히 제도적으로 안정되어져 있고 일각에서 있었던 부정선거 논란 등이 불식되면서 많은 분이 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사전투표율이 높은 이유에 대해 제도 안정화라고 설명했다.

    김 부위원장은 민주당의 경우 악재로 인해 수도권에서 2~3%, 약 10석 정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민주당 주요 악재인 김·양 후보 논란이) 중도층과 수도권 민심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 저는 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김민수 대변인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에서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진보정당에 유리하다고 봤던 이유 중 하나는 진보정당 지지자가 많은 젊은 세대가 사전투표에 많이 참석하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최근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10대, 20대, 30대 추세가 보수 정당을 지지하는 경향이 있고, 진보 정당 도덕성에 실망한 부분도 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최근 조사들을 보면 조국 신당 같은 경우에 지지율이 굉장히 낮지 않나. 그렇기에 젊은 세대의 사전투표가 꼭 진보정당을 향하는 표가 꼭 아닐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보수 지지 세력들은 사전투표를 잘 믿지 않는다, 그래서 참여를 잘 하지 않는다'는 이유도 있었다"며 "그런데 한동훈 위원장이 전국을 돌면서 '우리가 철저하게 감시하겠다, 수개표를 병행하겠다'고 독려했기에 지난 선거보다 보수 지지층이 (사전투표에) 많이 참석한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