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벌러슨 힘에 의한 평화 구축에 기여"3년6개월 임기…역대 최장 근무 미8군 사령관한미동맹친선협회 등 '배일우' 이름 선물
  • ▲ 신원식(왼쪽 두번째) 국방부장관이 1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윌러드 벌러슨(왼쪽 세번째) 미 8군사령관에게 보국훈장 국선장을 수여하고, 벌러슨 사령관 및 사령관의 부인(맨 오른쪽), 미 육군 대위로 복무 중인 벌러슨 사령관의 아들(맨 왼쪽)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 신원식(왼쪽 두번째) 국방부장관이 1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윌러드 벌러슨(왼쪽 세번째) 미 8군사령관에게 보국훈장 국선장을 수여하고, 벌러슨 사령관 및 사령관의 부인(맨 오른쪽), 미 육군 대위로 복무 중인 벌러슨 사령관의 아들(맨 왼쪽)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국방부가 1일 윌러드 벌러슨 미국 8군사령관(중장)에게 1일 보국훈장 국선장을 수여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강신철 연합사부사령관, 데릭 립슨 주한미군특수전사령관 등 한미 양측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벌러슨 중장에게 보국훈장 국선장을 수여했다. 보국훈장은 국가안전보장에 뚜렷한 공을 세운 자에게 수여하며, 국선장은 5개 등급 중 2번째다.

    2020년 10월 취임한 벌러슨 사령관은 약 3년 6개월의 임기로 역대 최장 기간 미 8군사령관을 지냈다. 한미연합군사령부 작전참모부장으로 2019년 9월 부임한 것까지 포함하면 한국에서 4년 7개월간 근무했다.

    벌러슨 사령관은 코로나19 위기와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속에서도 긴밀한 한미 공조 하에 연합방위태세 제고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됐던 한미연합훈련은 물론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 미 국립훈련센터(NTC)에서의 연합훈련 시행 등을 통해 한미 양국군의 상호운용성 증진과 연합작전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신 장관은 "벌러슨 사령관의 이러한 노력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한반도에서 '힘에 의한 평화'를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전역한 이후에도 한미동맹의 든든한 지지자로서 한미동맹의 발전에 공헌해 달라"고 당부했다.

    벌러슨 사령관은 "보국훈장 수훈은 특별한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굳건한 한미동맹 발전을 위해 지속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한미동맹친선협회와 한미동맹재단은 지난달 29일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벌러슨 사령관에게 '배일우'(裵一旴)라는 한국 이름을 선사했다.

    한미동맹친선협회가 2022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도 선물한 '평택 배 씨'는 미군기지가 있는 평택이 본관이다.

    벌러슨 사령관은 36년간의 군생활을 마치고 오는 5월 31일 전역한다. 후임으로는 크리스토퍼 라네브 미 육군 중장이 오는 5일 취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