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중심 인천으로 돌려놓을 것""서울·인천·경기 교통정액권 '원패스' 추진"
  • ▲ 인하대거리 찾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윤상현 후보-심재돈 후보
ⓒ정상윤 기자
    ▲ 인하대거리 찾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윤상현 후보-심재돈 후보 ⓒ정상윤 기자
    국회의원 총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을 하루 앞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인천에 출격해 지지를 호소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이 밀리는 양상인 만큼 두 위원장이 현장에 나서 열세를 극복하려는 행보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27일 인천 남동구 만수새마을금고에서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인천의 교통 격차 해소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인천은 수도권 격차 해소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라며 "인천발 KTX와 GTX 등 교통 인프라에 박차를 가하고 인천을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돌려놓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의 발언은 최근 국민의힘이 중도층을 겨냥한 '민생정책'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움직임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현재 인천에는 국민의힘 소속 의분이 두 분 밖에 없다"며 "두 분이 인천 발전을 위해 일당백으로 열심히 일 하셨다. 인천에 여당 국회의원이 더 많아진다면 그만큼 인천 재개발 속도가 빨라질 것은 자명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인천 13개 지역구 중 11곳을 민주당에게 내줬다.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일명 '명룡대전'을 펼치는 원희룡 후보는 "수도권 교통정액권 원패스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서울시 시범사업인 '무제한 교통 정액권' 기후동행카드를 인천·경기를 포함한 수도권 전체로 확대하겠다"며 "수도권 출퇴근을 싸고 편리하게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고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한시적으로 정액권의 비용 일부를 추가 할인해서 정부에서 직접 지원하는 비상 대책도 정부에 제안하고 이를 반영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인천 계양에서 거리인사에 나선 인 위원장은 "우리가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며 민주당을 직격했다.

    인 위원장은 "당이나 나라보다 자기 자신을 앞세우고, 권력으로 법을 무시하고 심지어 재판을 뒤집겠다는 그런 사람은 용납이 안 된다"며 "나쁜 것을 보상하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선거는 잔치이고 운동 경기"라며 "다만 사상은 양보할 수 없는 것이다. 사상이 건전하고 확고한 국민의미래를 국민들이 알아주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 위원장은 다음 공식 방문지로 수도권과 호남 지역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