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안보 두고 막말 일삼는 후안무치 행태""2011년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에 애도 표해"민주당 묵묵부답 … "아직 당내 의견교환 없어"
  • ▲ 조한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뉴시스
    ▲ 조한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뉴시스
    국민의힘은 20일 "안보에는 막말, 북풍은 마케팅하는 민주당,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며 조한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의 과거 북한의 천안함 폭침 관련 막말을 비판했다.

    전날 뉴데일리는 조 후보가 2010년 자신의 SNS를 통해 주장한 '천안함 음모론'과 2011년 '북한 김정일 사망에 애도'를 표한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이에 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충남 서산·태안에 단수공천을 받은 조 후보가 과거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 아니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의 안보를 두고 막말을 일삼는 이들이 이재명 대표의 직인이 찍힌 공천장을 들고 국민께 표를 달라는 후안무치한 행태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박 공보단장은 "(조 후보는) 2011년에는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에 애도를 표하며 정부 차원의 조문단을 파견해야 한다는 극단적 주장까지 내놨다"며 "민주당 내 천안함 막말 인사에 새로운 후보가 이름을 올린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모호한 국가관을 가지고 심지어 종북을 넘어 반대한민국적 의식을 지닌 이들이 국회에 입성하는 것을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내 천안함 관련 막말 인사는 이미 여럿 있었다. 인천 부평갑의 노종면 후보는 과거 "천안함이 폭침이라고 쓰는 언론은 다 가짜"라 주장했다. 부평을의 박선원 후보도 '아군 기뢰'에 의한 침몰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과거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에 대해 "부하들 다 죽이고 무슨 낯짝이냐"고 발언했다. 논란이 일자 그는 이틀 뒤 "천안함 사건은 북한의 소행"이라며 사과했다.

    민주당 공천장을 받은 인사들의 과거 발언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민주당 관계자는 "해당 내용에 대해 처음 들었다"며 "당 내에서 아직 의견을 교환한 게 없어 현재로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