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 주제로 공연 3편·전시 1편·강연 8회 구성…4월 8일~7월 13일 진행
  • ▲ '두산인문극장 2024: 권리' 포스터.ⓒ두산아트센터
    ▲ '두산인문극장 2024: 권리' 포스터.ⓒ두산아트센터
    두산아트센터의 기획 프로그램 '두산인문극장 2024'가 4월 8일~7월 13일 '권리'를 주제로 공연 3편, 전시 1편, 강연 8회를 진행한다.

    2013년 시작한 '두산인문극장'은 인간과 자연에 대한 과학적, 인문학적, 예술적 상상력이 만나는 자리다. '빅 히스토리: 빅뱅에서 빅데이터까지', '예외', '모험', '갈등', '이타주의자', '아파트', '푸드', '공정', 'Age' 등 매년 다른 주제를 선정해 우리 사회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지며 함께 고민해왔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두산인문극장'은 "권리는 어디서 왔을까", "권리는 원래 소유했던 것일까" 등 인간 사이의 권리와 동물·식물·인공물의 권리까지 두루 생각하며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지혜를 모색해본다.

    8회에 걸친 강연은 정치·철학·과학·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권(아동권·장애인권·노동권)·동물권·로봇권을 살펴본다. 송지우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 김도현 노들장애학궁리소 연구활동가, 김대륜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교양학부 교수, 정희진 여성학자, 박주연 변호사 등이 참여한다.

    공연은 '더 라스트 리턴'(4월 30일~5월 18일)으로 첫 문을 연다. 연일 매진인 오펜하이머의 연극 '힌덴부르크로 돌아가다'의 마지막 공연 취소표를 기다리는 인물들 간의 갈등을 그린다. 이들의 다툼을 통해 권리와 권리투쟁의 본질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이어 연극 '인정투쟁; 예술가 편'(5월 28일~6월 15일)이 관객과 만난다. 두산연강예술상 수상자 이연주 신작으로 2019년 초연됐다. 예술가로서 인간의 존재와 권리가 부정당함으로써 자기 존중을 상실하게 된 예술가의 투쟁을 다룬다.

    마지막 작품 '크리스천스'(6월 25일~7월 13일)는 미국 대형 교회를 배경으로 '믿음'에 대한 담임 목사와 부목사, 신도들의 갈등을 담는다. 이들의 첨예한 갈등을 통해 믿음에 대한 권리와 다른 의견을 말할 권리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두산인문극장 기획전시 '우리는 개처럼 밤의 깊은 어둠을 파헤칠 수 없다'는 인간 중심적 사고를 반성하며, 우리가 관계를 맺고 있는 비인간 존재의 권리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본다. 고사리, 권동현x권세정, 박화영, 엘리 허경란 작가가 참여해 조각·영상·사진·설치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강연과 전시는 모두 무료다. 공연 티켓은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은 각 프로그램에 따라 한글자막해설, 음성소개, 수어통역, 터치투어 등을 제공하고, 전시는 음성소개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