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총선 캐스팅보 충북 청주 방문지방 이동거리, 과거 이재명 대선후보 넘어서
  •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4일 오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안중앙시장에서 호떡을 먹고 있다. ⓒ뉴시스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4일 오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안중앙시장에서 호떡을 먹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해 12월 말 취임한 이후 전국 시·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하며 지지층 결집을 나선 데 이어, 이번에는 일반 시민과의 스킨십 확대를 통한 중도층 표심잡기에 돌입했다.

    전날 충남 천안을 찾은 한 위원장은 5일 충북 청주를 방문해 대학생, 상인, '육아맘' 등을 만날 예정이다. 청년들에게는 적극적인 정치 참여를, 상인들에게는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한 해결 약속을, 육아맘들에게는 육아 관련 고충을 듣고 타개책 등을 내세울 전망이다.

    충청권은 그간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며 승패를 좌우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충청도를 지방 순회 일정 시작 지역으로 선택해 중도층에 집중하는 모습을 연출하며 민심을 다지는 모습이다.

    당초 한 위원장은 당원을 대상으로 하는 시·도결의대회를 광주·전남에서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충청권에서 일반 시민들과 만나는 것으로 지방 일정을 선회했다. 

    지지층이 아닌 중도층 집중 공략을 통해 충청권에서 시작된 승리의 여세를 수도권으로 끌어올려 전국 승리까지 이끌겠다는 심산이다.

    한 위원장은 연초 신년인사회도 '중원 표심'을 상징하는 대전부터 시작했다. 이어 대구, 광주, 충북 청주, 경기 수원 등 서울을 제외한 19개 지역을 22차례에 걸쳐 순회했다. 왕복 이동거리만 약 6000여㎞로, 서울역에서 부산역을 7차례 왕복 가능할 수 있는 거리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공식 유세 기간에 뛴 거리(5266km)를 넘어섰다.

    한 위원장은 오는 6일과 7일에는 각각 경기 수원, 성남·용인을 방문한다. 해당 지역은 4·10 총선에서 격전지로 떠오르는 만큼 직접 방문해 승기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