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내년까지 상승세 지속 전망… 노무라證 "4만 갈 것"
  • ▲ ⓒAP 연합뉴스
    ▲ ⓒAP 연합뉴스
    일본 증시가 과거 버블경제 시기 기록한 고점을 돌파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35년 만에 고점을 돌파한 것이다.

    22일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장중 3만8924.88엔을 기록하며 1989년 12월 29일 기록했던 종가 기준 최고치(3만8915엔)을 넘어섰다.

    일본 언론은 "미국 엔비디아의 결산 호조세에 힘입어 반도체 관련주에 매수 주문이 유입됐고, 수출 관련주도 엔화약세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상승 요인을 분석했다.

    닛케이 지수는 거품경제 시절인 1989년 말 장중 3만8957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3만8915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역시 사상 최고치였다.

    이후 거품 경제의 붕괴 등으로 일본 증시는 35년 만에 사상 최고가를 넘보고 있다.

    현재 일본 증시는 기업 호실적, 자본 효율성 개선, 엔저에 따른 외자 유입 등 여러가지 긍정 요인이 맞물리면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자사주 매입 확대, 소액투자 비과세제도 등 주주 환원책도 적극적이다.

    노무라증권은 닛케이지수의 올해 말 전망치를 4만선으로 제시했다.

    이처럼 일본 증시가 34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하는 등 상승세를 지속하자 일본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움직임도 활발하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일본 기업이 관련된 인수합병 규모는 전년 대비 43% 증가한 674억 달러(약 89조59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인수합병이 거의 1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과 대조된다.

    일본 기업들의 인수합병이 아시아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2%로.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