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헌·박덕동·안태준 100% 국민경선 실시李로부터 불출마 종용받은 문학진은 제외
  • ▲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 ⓒ뉴데일리
    ▲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 ⓒ뉴데일리
    더불어민주당이 4·10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경기 수원무에 염태영 전 수원시장, 대전 유성구을에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박사, 경기 용인을에 손명수 전 국토교통부 차관을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회의를 마친 뒤 이 같은 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전략공관위는 김영주 국회 부의장 탈당으로 '빈집'이 된 서울 영등포갑을 새로운 전략선거구로 지정했다. '의원평가 하위 20%'에 속했다는 통보를 받은 김 부의장은 지난 19일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사당으로 전락했다"고 반발하며 탈당을 선언했다.   

    경기 광주을은 신동헌 전 광주시장, 박덕동 전 경기도의원, 안태준 전 경기주택도시공사 부사장(현 이재명 당대표 특보) 등 3인을 대상으로 100% 국민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지역 출마를 준비 중인 문학진 전 의원은 지난달 이 대표로부터 불출마 요구를 받아 논란이 됐다. 문 전 의원은 이 대표가 측근인 안 전 부사장을 공천하기 위해 비선 조직을 움직였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안 위원장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험지인 서울 송파갑 출마를 권유했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당의 전략자산인 유능한 분들은 여타 지역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크기에 우리 당 강세가 강한 지역보다 당세가 중간 정도인 지역에 가서 당을 위해 헌신해 달라는 취지에서 제가 요청했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은 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준비하고 있지만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로부터 불출마 요구를 받은 바 있다. 

    임 전 실장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전략공관위원장으로부터 송파갑 출마 의사 타진이 있었다"며 "중·성동갑 지역의 상황과 기존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다. '잘 의논하겠다'는 답을 들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