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플라자(통합매표소)·광화문책마당·카페 등 편의시설 갖춰
  • ▲ 세종라운지. ⓒ세종문화회관 제공
    ▲ 세종라운지. ⓒ세종문화회관 제공
    서울시는 지난해 2월 개장한 세종문화회관 내 세종라운지 이용객이 지난 14일까지 약 64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세종라운지는 과거 결혼식이나 출판기념회 등으로 사용됐던 연회장인 세종홀을 재구조화한 공간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22년 일부 시민들만 사용할 수 있었던 이 공간을 시민 편의와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바꿀 것을 제안했고, 내부 공사를 거쳐 세종라운지가 탄생했다. 

    세종라운지는 서비스플라자(통합매표소)·광화문책마당(세종문화회관점)·카페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또한 서울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과 광화문광장, 세종문화회관 미술관과 지하 식당가를 유기적으로 잇는 열린 문화공간이자 통로로도 활용되고 있다.

    특히 2023년도에만 56만7927명이 세종라운지를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덩달아 지하 식당가 매출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종라운지로 자리를 옮긴 통합매표소인 서비스플라자 이용객도 크게 늘었다.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방문자는 161% 증가했으며, 예매 건수는 무려 917%나 폭증했다. 판매된 티켓 금액도 898%(약 24억 원) 증가했다.

    세종라운지 개장에 힘입어 세종문화회관은 지난해 7월 실시한 서울시 시민 만족도 조사에서 전년과 비교해 1.8점 상승한 90점을 획득했다.

    2023년 예산 집행 결산 결과 공연 관람료, 임대수입 등으로 이뤄진 기관 자체 수입은 219억 원으로 재단법인 출범 이후 처음으로 200억 원을 초과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세종문화회관에서 접근성이 가장 높은 공간을 시민에게 돌려줌으로써 기관 전체가 밝아졌고, 공간뿐만 아니라 사업 전체에도 활기가 띠고 있다"며 "시민 일상이 예술 그 자체가 될 수 있도록 세종문화회관이 더욱 노력해 우리 문화예술이 지닌 힘을 널리 알려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