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클로저' 캐스팅 이미지.ⓒ레드앤블루
    ▲ 연극 '클로저' 캐스팅 이미지.ⓒ레드앤블루
    연극 '클로저'가 8년 만에 돌아온다.

    '클로저'는 런던을 배경으로 앨리스·댄·안나·래리 네 명의 남녀가 만나 서로의 삶에 얽혀 드는 과정을 좇는 작품이다. 사랑에 빠지고 그 사랑이 끝나는 과정 속에서 서로를 향해 품는 열망과 집착, 흔들리는 마음, 소통과 진실의 중요성을 조명한다.

    영국의 연출 겸 극작가 패트릭 마버의 대표작으로 1997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됐다. 이듬해 이브닝 스탠다드 올해의 최고 코미디상,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드 최우수 창작연극상, 런던 비평가협회 최우수 창작연극상 등을 수상했다.

    1999년 미국 브로드웨이로 진출해 6개월간 흥행 1위에 올랐으며, 2004년에는 나탈리 포트만, 주드 로, 줄리아 로버츠, 클라이브 오웬이 주연을 맡은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됐다. 2022년에는 초연 25주년을 맞이해 클레어 리지모어 연출이 이끄는 런던 프로덕션에서 변화를 꾀해 새로운 '클로저'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국내 프로덕션 역시 현 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구태의연한 고정관념이나 사고방식을 관객에 강요하지 않도록 여러가지 변화를 시도한다. 번역가 황석희가 극본 번역과 윤색을 맡고, 김지호 연출이 참여한다.

    앞서 한국 공연에서는 문근영·엄기준·진경·이윤지·신성록·진세연·박소담·김선호·박은석·김소진·서현우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활약하며 풍부한 연기력과 섬세한 감정선을 선보인 많은 스타 배우들이 무대에 올랐다.

    사랑과 배신에 괴로워하면서도 성장하는 '래리' 역에 이상윤·김다흰, 두 번의 운명적 사랑 속에 갈등하는 '안나'는 진서연·이진희가 출연한다. 앨리스에게 첫눈에 반하지만 곧 안나와도 사랑에 빠지는 '댄' 역은 최석진·유현석, 사랑을 갈구하지만 운명에 휘둘리지 않으려는 '앨리스' 역에 김주연과 첫 연극에 도전하는 안소희가 캐스팅됐다.

    연극 '클로저'는 4월 23일 대학로 플러스씨어터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