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 나토 방문…北 '역내불안정 초래' 반복적 시도 규탄
  • ▲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소재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본부를 방문해 미르치아 조아나 사무차장과 면담했다. ⓒ외교부 제공
    ▲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소재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본부를 방문해 미르치아 조아나 사무차장과 면담했다. ⓒ외교부 제공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측과 만나 북한의 최근 도발을 규탄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25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이날 나토 본부를 방문해 나토 미르치아 조아나 사무차장, 다비드 반 빌 혁신·하이브리드·사이버 사무차장보를 만나 북핵·북한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한-나토 간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북한의 최근 도발과 역내 불안정을 초래하려는 반복적인 시도들을 규탄했다.

    김 본부장은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한 규탄을 포함, 나토의 지속적인 지원과 연대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앞서 김 본부장은 전날 브뤼셀에 있는 유럽연합(EU) 본부를 방문해 정치안보위원회(PSC)에서 북한의 핵·미사일과 사이버 위협에 대해 브리핑했다. PSC는 27개 EU 회원국의 대사급 협의체다.

    김 본부장은 "한국과 EU가 긴밀히 공조해 한반도와 유럽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북한의 불법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자"며 해킹이나 정보기술(IT) 인력 파견 등 북한 불법 사이버 활동 대응에 양측이 긴밀하게 공조할 것을 제안했다.

    김 본부장은 같은 날 EU 대외관계청(EEAS)의 엔리케 모라 사무차장과 니클라스 크반스트룀 아태실장을 각각 면담하고 북핵 문제 관련해 한-EU간 공조 방안을 협의했다.

    양측은 북한이 국제 정세를 이용해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역내 긴장을 지속 고조시키고 있는 것을 규탄했다. 아울러 북한제 무기의 확산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제재를 비롯한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국제 비확산 체제'를 저해하는 북한의 불법 행위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