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ICBM 등 北 위협에 대한 3국의 강력한 공동 대응 의지"
  • ▲ 한미 공군이 지난 2월1일 서해 상공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한 가운데, 우리 공군 F-35A 전투기와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 및 F-22·F-35B 전투기 등이 비행하는 모습. ⓒ국방부
    ▲ 한미 공군이 지난 2월1일 서해 상공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한 가운데, 우리 공군 F-35A 전투기와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 및 F-22·F-35B 전투기 등이 비행하는 모습. ⓒ국방부
    한국과 미국·일본이 20일 제주 동방 한일 방공식별구역(ADIZ)에서 미국의 전략자산인 전략폭격기가 참여한 가운데 3국 공중훈련을 실시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와 미 공군 전폭기 B-1B '랜서', F-16 전투기, 일본 항공자위대의 F-2 전투기 등이 참가했다.

    B-1B는 저공 고속침투 목적으로 개발돼 최고속도 마하 1.25(음속 1.25배)로 비행하며 최대항속거리가 1만200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관이 백조와 비슷해 '죽음의 백조'로 불린다. B-1B는 올해 여섯 번째 한반도를 찾아 한미 연합 공중훈련 등 임무를 수행했다.

    한·미·일이 공중전력을 투입해 실시한 훈련은 올해 두 번째다. 첫 번째 한·미·일 공중훈련은 지난 10월23일 미 전략폭격기 B-52H '스트래토포트레스'가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 2023'을 축하하기 위해 한반도에 최초 기항한 이후 귀항하는 과정에서 진행됐다.

    B-1B와 B-52H 등 미 전폭기의 한반도 전개는 올해에만 총 13회 이뤄졌다.

    합참은 이번 훈련이 "올해 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논의된 국방분야 합의사항을 이행하는 것"이라며 "고체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3국의 능력을 강화하고, 강력한 공동 대응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이어 "한·미·일 3국은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3국 간 안보협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가운데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공조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