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창현 행정학 교수·한상혁 변호사엔 방송 전문성 시비 안 걸더니...""민주당, '비리 8관왕' 이효성은 되고 검사·변호사 출신 김홍일은 왜 안 되나"
  • ▲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정무직 인선 발표 브리핑에서 지명 소감을 밝힌 뒤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정무직 인선 발표 브리핑에서 지명 소감을 밝힌 뒤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내정자가 방송 전문성이 없다고 비난하는데, 문재인정권이 뽑은 변호사 출신 한상혁은 전문성이 있고, 검사에 변호사를 한 김홍일은 전문성이 없다는 것은 무슨 기준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은 지난 9일 페이스북에 "김홍일 방통위원장내정자에 대한 민주당의 공세가 도를 넘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김 의원은 이어 "노무현정부 때 임명된 조창현 위원장은 행정학과 교수 출신이다. 민주당은 왜 그때는 전문성 시비를 걸지 않았던 것인가"라고 물었다.

    김 의원은 특히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002년 김병량 당시 성남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검사를 사칭한 혐의로 벌금 150만원을 확정받은 사건을 염두에 둔 듯 "(민주당은) 검사라면 대놓고 발작하는데, 검사 사칭범은 괜찮고 검사는 안 되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위장전입, 거짓해명, 부동산투기, 취득세 탈루, 증여세 탈루, 논문 표절, 병역비리, 자녀 미국 국적문제 등 비리 의혹 8관왕인 이효성은 방통위원장(문재인 1기 내각)이 될 수 있고, 검사는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물은 김 의원은 "범죄집단이 아니라면 검사에 대해 그리 발작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민주당은 김 내정자의) 공정성이 의심된다고 하는데, KBS의 강규형 이사가 쫓겨날 때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뭘 했는가. 언론노조가 대학까지 쫓아가 강규형 교수에 대해 린치를 가할 때, 그때 민주당의 방통위는 방송의 독립을 위해 뭘 했는가. 오히려 이를 조장하지 않았는가"라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이어 문재인정권의 방통위를 향해 "언론과 방송이 대선 조작에 개입했을 때 뭘 했는가. 조작과 음모(검언유착 오보사건)에 휩싸여 방송기자(채널A 이동재 기자·무죄 확정)가 구속됐을 때 뭘 했는가. 이제 와 민주당이 방송의 중립성·독립성을 운운하는 것은 이완용이 독립운동했다고 우기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악다구니와 달리 김홍일 내정자는 검찰 후배들에게 존경받는 분" "어려운 사람과 약자들에게 특히 관대했고, 검찰 구성원들 모두 차별 없이 대했던 분" "무엇보다 민주당의 위원장과 달리 강규형 이사와 같은 피해자가 생기면 정파를 불문하고 도와주실 분"이라고 소개한 김 의원은 민주당을 겨냥해 "도둑놈은 밤길에 만나는 사람마다 다 도둑인 줄 안다"는 해시태그로 글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