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이탄희·조국·송영길 이어 이해찬 또 총선 대승론 초선의원도 "좋은 흐름 이어가면 불가능하지 않다" 맞장구
  •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이종현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이종현 기자
    총선 200석 낙관론이 이어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제령을 내렸지만, 이해찬 민주당 상임고문은 아랑곳없이 낙관론을 펼쳤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겉으로는 드러내지 못하지만 총선을 대상으로 장밋빛 전망을 내놓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해찬 민주당 고문은 6일 세종시 다정동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세종시당 토크콘서트에 나서서 "지난번 수도권에서 103개 먹었다. 거기서 50~60개만 먹어도 140개로, 70개를 먹으면 154석이 된다"면서 "수도권에서 70개만 먹어도, (과반이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비관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 고문은 이어 "민주당이 1당을 빼앗길 것 같지는 않고, 단독 과반을 넘기느냐 아니면 지난 총선처럼 180석을 먹느냐 그게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 내부의 총선 자신감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은 지난 11월 "수도권을 석권하면 200석 못하리라는 법도 없다"고 했고, 이탄희 민주당 의원도 "우리 당 최대 목표는 (국민의힘을) 100석 이하로 최대한 내리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여기에 야권 인사인 조국 전 법무부장관(다양한 범민주 진보세력이 다 합해 200석이 되기를 희망한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윤석열을 탄핵할 수 있는 의석을 확보해야 한다)도 총선 200석 확보론을 펼쳤다. 

    그러자 지난 11월6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직접 나서서 "항상 주권자인 국민을 두려워하는 겸손한 마음으로, 우리 내부에 혹여라도 있을 오만함을 경계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 내부를 다잡았다. 

    그럼에도 이 고문의 말처럼 민주당에서는 여전한 자신감의 목소리가 나온다. 

    민주당 한 초선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이재명 대표의) 오만함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이 정권을 견제하기 위해 200석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은 맞는 말"이라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불가능하리라고 보지 않는다"고 장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