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오르간 오딧세이', 테너 김세일 콘서트 가이드 마지막 무대
  • ▲ 오르간 내부에서 연계장치 설명하는 김세일.ⓒ롯데문화재단
    ▲ 오르간 내부에서 연계장치 설명하는 김세일.ⓒ롯데문화재단
    롯데콘서트홀 대표 프로그램 '오르간 오딧세이'의 올해 마지막 공연이 오는 20일 오전 11시 30분 열린다.

    2017년부터 시작한 '오르간 오딧세이'는 롯데콘서트홀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파이프 오르간의 기능과 원리 등 다양한 특징을 눈으로 보고 이해할 수 있는 음악회다. 연주와 해설이 어우러져 남녀노소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다.

    4단 건반, 68개 스탑, 5000여 개의 파이프를 장착한 롯데콘서트홀 파이프 오르간은 여러 개의 건반과 스탑의 조합을 통해 다채로운 소리를 낸다. 콘서트 가이드가 오르간 내부에서 설명해주는 이원 생중계 방식은 생생한 현장감을 더하며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이날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헨델 왕궁의 불꽃놀이 음악, 욘의 아기예수, 헨델 오라토리오 '메시아' 중 '할렐루야' 등을 들려준다. 콘서트 가이드로 활약하는 테너 김세일이 '화이트 크리스마스', '실버벨'과 슈베르트 '겨울나그네' 중 '봄날의 꿈'·'보리수'를 노래한다.

    오르간은 유아라 오르가니스트가 연주하며, 퍼커셔니스트 심선민이 함께해 팀파니, 스네어드럼, 글로켄슈필, 비브라폰 등의 타악기를 선보인다. 심선민의 스네어 드럼과 유아라의 오르간 연주로 펼치는 라벨의 '볼레로'가 눈여겨볼 만하다.

    이번 공연은 김세일이 콘서트 가이드로서의 마지막 무대이기도 하다. 성악가에게 오전은 목이 완전히 풀리기 어려운 여건임에도 그는 해설과 오르간 9~10층 내부를 이동하고 오르간에 맞춰 노래하는 등 콘서트 가이드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오르간 오딧세이'는 롯데콘서트홀과 인터파크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전석 2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