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국내 작가 몰입형 예술 전시…'이왈종, 중도의 섬 제주' 12월 1일 개막
  • ▲ '이왈종, 중도의 섬 제주' 展을 준비 중인 이왈종 화백(왼쪽부터)과 티모넷 박진우 대표.ⓒ티모넷
    ▲ '이왈종, 중도의 섬 제주' 展을 준비 중인 이왈종 화백(왼쪽부터)과 티모넷 박진우 대표.ⓒ티모넷
    '제주의 화가' 이왈종(78) 화백의 작품이 빛과 음악으로 재탄생된다.

    제주 성산에 위치한 복합문화예술공간 '빛의 벙커'가 이왈종 화백의 제주에서의 삶과 작가의 철학적 사유를 투영한 '이왈종, 중도의 섬 제주' 展을 12월 1일부터 선보인다.

    이 화백은 1990년대부터 제주도 서귀포에 거주하며 회화, 목조, 도조 등 평면과 입체를 넘나드는 작품을 통해 자연의 풍광과 삶의 희로애락을 표현해왔다. 평등을 의미하는 '중도(中道)', 나와 세계의 모든 것들은 서로 인연해 생겨난다는 '연기(緣起)' 등을 중심으로 작가의 삶의 지혜와 긍정의 에너지를 전달한다.

    이번 전시는 이왈종의 신작을 포함한 '중도의 섬 제주' 시리즈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도입부를 포함해 중도와 연기의 세계관, 한적한 제주 생활, 골프를 통해 바라본 인생 등 주제를 따라 총 5개의 시퀀스로 구성된다.

    전시는 빛의 벙커를 운영하는 티모넷의 첫 AMIEX(아미엑스) 콘텐츠이자 '빛의 시리즈' 최초 국내 작가 작품을 주제로 한 기획전이다. 티모넷은 이왈종 전시를 시작으로 국내 아티스트들의 콘텐츠를 제작하며, 이를 전 세계 9곳에 개관한 '빛의 시리즈' 전시관에 순차적으로 소개하는 등 자체 콘텐츠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진우 티모넷 대표는 "화려하고 밝은 이미지로 제주 생활의 즐거움을 표현하는 이왈종 화백과 제주의 대표 문화 랜드마크인 빛의 벙커의 만남으로,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몰입형 예술 전시가 탄생했다"며 "아미엑스 전시를 통해 한국 고유의 정서와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빛의 벙커는 '이왈종, 중도의 섬 제주'와 함께 진행되는 메인 전시 '세잔, 프로방스의 빛'을 2024년 3월 3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칸딘스키, 추상 회화의 오디세이'를 오는 26일까지 열리며, 새 작품을 위해 27~30일 4일간 휴관할 예정이다.
  • ▲ 빛의 벙커 '이왈종, 중도의 섬 제주' 展 포스터.ⓒ티모넷
    ▲ 빛의 벙커 '이왈종, 중도의 섬 제주' 展 포스터.ⓒ티모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