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서 실내악 시리즈 '관악 앙상블'11월 정기공연, 23~24일 롯데콘서트홀…하이든 '옥스포드'로 시작
  • ▲ '얍 판 츠베덴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 및 '실내악 시리즈 IV: 관악 앙상블' 포스터.ⓒ서울시향
    ▲ '얍 판 츠베덴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 및 '실내악 시리즈 IV: 관악 앙상블' 포스터.ⓒ서울시향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은 오는 18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실내악 정기공연을 시작으로 23~24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얍 판 츠베덴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을 선보인다.

    '실내악 시리즈 IV: 관악 앙상블'에서는 세계적인 호르니스트이자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야스퍼 드 발이 서울시향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춘다. 그는 10년 만에 실내악 공연의 지휘봉을 잡으며 베토벤의 초기 작품인 '론디노', 드보르자크 '관악 세레나데', 브람스 '호른 삼중주'를 연주한다.

    이어 정기공연에서는 하이든의 영웅 교향곡으로도 알려진 교향곡 92번 '옥스퍼드',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을 들려준다. 서울시향 차기 음악감독 얍 판 츠베덴의 세 번째 정기공연 무대다.

    공연의 메인 레퍼토리인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은 작품의 구도와 규모의 장대함이 베토벤 5번 '운명 교향곡'에 비견돼 '운명 교향곡'으로 불린다. 금관·목관·현악·타악이 어우러져야 하는 난이도가 높은 곡이다.

    이 작품은 스탈린 체제 하에서 소련 전국이 대숙청의 공포에 떨던 1937년 쇼스타코비치가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요구를 수용해 '당국의 정당한 비판에 대한 창조적 답변'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으며, '소비에트 혁명 20주년 기념일'에 초연됐다.

    서울시향 측은 "화려한 선율과 강렬한 음색으로 인간 내면의 깊은 곳을 파고드는 쇼스타코비치의 걸작에 대한 얍 판 츠베덴의 새로운 해석이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