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에 갑자기 추운 날씨에 감기 드실까 걱정된다"… 3000만원 쾌척
  • ▲ 김박 앨트웰텍 회장이 2일 '2023 지방시대 엑스포 및 지방자치·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상한 뒤 윤석열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연합뉴스
    ▲ 김박 앨트웰텍 회장이 2일 '2023 지방시대 엑스포 및 지방자치·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상한 뒤 윤석열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연합뉴스
    김박 앨트웰텍 회장이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의날(11월11일)'을 기념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유엔군 6·25참전용사와 후손들에게 패딩을 선물했다.

    김 회장은 지난 10일 오후 박민식 국가보훈부장관에게 한국을 찾은 참전용사들의 겨울 패딩 구매 비용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김 회장은 "참전용사들이 한국에 오신 것 같은데, 고령에 갑자기 추운 날씨에 감기 드실까 걱정된다"며 "패딩자켓을 준비해주시면 비용을 지불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 회장은 방한한 참전용사 및 후손 76명의 패딩 구매 비용 약 3000만원을 쾌척했다.

    박민식 장관은 "추운 날씨에 따뜻한 뉴스"라며 "73년 전 이름도 모르는 나라를 도와주기 위해 달려온 노병들의 헌신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앨트웰(주) 창업주인 김 회장은 자신의 회사에서 장학사업을 담당하는 앨트웰민초장학재단을 설립, 운영하면서 인재 양성에 이바지해왔다. 2000년 11월18일 설립된 재단은 매년 100명 이상의 장학생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했다. 지난해까지 누적 장학생은 763명, 누적 장학금은 204억9318만8830원에 달한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일 대전시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지방시대 엑스포 및 지방자치·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에서 무궁화장을 수상했다. 무궁화장은 국민훈장 중 최고등급이다.

    김 회장은 지난 7월 경북 칠곡 다부동전적기념관에 들어선 이승만·트루먼 대통령 동상 제작을 추진한 당사자이기도 하다. 김 회장은 지난 2016년 '이승만·트루먼·박정희동상건립추진모임'을 만들고, 동상 건립 비용 15억원도 자비로 지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