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주민과의 동행 특별위원회 회의' 참석해 이주민 만나"한국, 글로벌 중추국가 지향… 인식 바꾸기 위해 노력 필요"
  • ▲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주민과의 동행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주민과의 동행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에서 온 이주민들을 만나 사회 인식 변화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국민들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개인과 제도적 노력이 병행돼야한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17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이주민과의 동행 특별위원회(이주민특위) 제15차 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3월 출범한 이주민특위의 중간보고 성격을 띈 회의다. 

    그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주민의 수가 늘어났는데 무엇보다 우리 사회의 인식이 아직 제대로 바뀌지 않고 있다"면서 "또 이주민 역시도 이런 사회 인식의 변화를 이끌어내는데 필요한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에 많은 제한이 있다 보니 이주민 당사자 본인도 이러한 노력이 많이 부족하거나 그럴 기회가 제대로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지금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외교, 기여하는 외교, 또 글로벌 중추 국가를 지향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에서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인식을 정확히 조사하고, 불합리한 인식이면 국민들의 생각이 바뀔 수 있도록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했다.  

    정부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거주 이주민은 234만명에 달한다. 이주민 숫자는 충청남도 인구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윤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이주배경 주민들의 사회적 지위와 권익을 위해서 더 깊이 고민하고, 제도화를 시켜야 된다는 것을 이러한 통계가 보여주고 있다"면서 "오늘 한번이 아니라 계속 이어져서 바람직한 정책 제언과 국민들에 대한 인식 조사, 이런 것들이 잘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주민특위는 범부처 차원의 통합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전문가, 관계부처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한다. 이후 이주민을 '새로운 우리'로 규정해 동행할 수 있는 정책 제안을 마련해 오는 6월에 이주민 관련 정책 제안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