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가 발견, 경찰에 신고‥ '극단적 선택' 추정소속사 "너무나 큰 슬픔과 충격‥ 깊이 애도한다"
  • ▲ 지난 19일 사망한 아이돌그룹 '아스트로' 멤버 문빈. ⓒ정상윤 기자
    ▲ 지난 19일 사망한 아이돌그룹 '아스트로' 멤버 문빈. ⓒ정상윤 기자
    가수 겸 배우로 활발한 활동을 해오던 아이돌그룹 '아스트로'의 문빈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25세.

    경찰에 따르면 문빈은 지난 19일 오후 8시 10분경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문빈이 숨져 있는 걸 매니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오전 현재까지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경찰은 문빈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파악을 위해 부검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에 마련됐다. 걸그룹 '빌리' 멤버로 활동 중인 문빈의 여동생 문수아가 빈소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인은 22일.

    1998년생인 문빈은 그룹 '동방신기' 뮤직비디오와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각각 유노윤호와 김범의 '아역'으로 출연하며 연예 활동을 시작했다.

    2016년 아이돌그룹 '아스트로' 멤버로 데뷔, 메인댄서 겸 서브보컬로 활약하던 문빈은 2020년부터 아스트로 유닛(문빈&산하) 활동으로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올해 초 '문빈&산하'가 발매한 미니 3집 '인센스(INCENSE)'는 전 세계 18개 지역에서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서울·마닐라·방콕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문빈&산하'는 오는 22일부터 내달 23일까지 마카오·타이페이·자카르타·도쿄·오사카를 순회하며 팬콘서트(디퓨전 투어)를 펼칠 예정이었다.

    문빈의 소속사 판타지오는 "아스트로 멤버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며 "사랑하는 아들과 형제를 떠나보낸 유가족들의 슬픔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아스트로 멤버들과 저희 판타지오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과 충격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빈의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가족, 친지, 동료들만 참석한 가운데 최대한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