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섭 측근 A씨 "이재명 변호인이 2018년에도 위증 요구했다" 주장'백현동 특혜·위증교사 의혹' 이재명 "검찰의 신작 소설" 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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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18년 허위사실유포 관련 재판 당시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의 측근 사업가 A씨에게 유리한 증언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 대표는 2018년 경기도지사후보자 토론회에서 이른바 자신의 '검사 사칭' 사건과 관련한 발언 중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가 됐다.2002년 '검사 사칭' 사건에서 이 대표는 최철호 KBS PD의 공범으로 기소돼 2004년 대법원에서 벌금 150만원이 확정됐다. 그러다 2018년 경기도지사선거에 출마한 뒤 토론회에서 "누명을 썼다"는 등 허위사실을 공표(공직선거법 위반)한 혐의로 다시 기소됐다.28일 TV조선에 따르면, A씨는 이 대표의 변호인이 허위사실유포 재판을 앞두고 찾아와 2002년 '검사 사칭' 사건과 관련한 신문 내용을 정리해 함께 답변을 준비했다고 폭로했다.당시 A씨는 상당수 질문에 "당시 상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는데, 변호인은 "질문 내용이 모두 사실"이라며 "내용대로 답하면 된다"고 주문했다.이에 A씨가 "법정에서 신문사항대로 '예'라고 답하면 되느냐"고 묻자, 변호인은 "그렇게 하면 된다"고 답했다. 또한 A씨는 해당 문제와 관련해 이 대표와 수차례 통화했다고 변호사에게 이야기했는데도, 변호사는 "법정에서는 한 번 통화했다고 말하라"고 A씨에게 조언했다고 한다.이러한 주장이 사실이라면 A씨에게는 위증 혐의가, 이 대표 측에는 위증교사 혐의가 적용될 수 있어 관심이 모인다.반면, 이 대표 측은 위증교사 의혹과 관련 "검찰의 신작 소설"이라며 의혹을 전면부인하고 있다.일각에서는 검찰이 김 대표의 신병을 확보한 후 이 대표와의 연관성을 집중추궁해 위증교사 혐의도 밝혀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검찰은 2018년 '검사 사칭'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기소된 이 대표가 A씨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증언해 달라는 내용의 녹음파일도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7일 A씨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A씨 구속영장에는 위증 혐의도 포함됐다.법원은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고 △압수수색으로 객관적 증거는 어느 정도 확보됐으며 △실거주지도 이미 파악돼 구속의 필요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