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파우스트' 캐릭터 컷.ⓒLG아트센터·샘컴퍼니·ARTEC
    ▲ 연극 '파우스트' 캐릭터 컷.ⓒLG아트센터·샘컴퍼니·ARTEC
    연극 '파우스트'가 유인촌·박해수·박은석·원진아로 이뤄진 4명의 주역을 공개했다.

    '파우스트'는 '로미오와 줄리엣', '리차드 3세', '오이디푸스' 등 고전을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아온 샘컴퍼니 연극 시리즈의 다섯 번째 공연이자 LG아트센터 서울이 2022년 10월 마곡지구 이전 후 처음으로 제작하는 연극이다.

    작품은 독일 문학의 거장 요한 볼프강 폰 괴테(1749~1832)가 60여년에 걸쳐 완성한 대작이다. 원작은 악마 메피스토의 유혹에 빠져 현세의 쾌락을 쫓으며 방황하던 파우스트가 마침내 자신의 과오를 깨닫고 천상의 구원을 받는 것으로 끝난다. 190여년간 연극을 비롯한 음악, 미술,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로 재창조되고 있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수리남' 등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배우 박해수가 '메피스토' 역을 맡는다. 박해수는 2020년 11월 종영한 융합극 '김주원의 사군자_생의 계절' 이후 2년 4개월 만에 무대에 오른다.

    '파우스트 박사' 역에는 유인촌이 출연해 박해수와 처음 호흡을 맞춘다. 박해수는 2011년 LG아트센터에서 초연한 음악극 '더 코러스; 오이디푸스'로 그해 '동아연극상 유인촌신인연기상'을 받은 인연이 있다. 박은석은 '젊은 파우스트'를 연기하며, 원진아는 순수한 세계의 상징 '그레첸'으로 분해 첫 연극에 도전한다.

    이번 공연은 '코리올라누스', '페르 귄트' 등 세련된 미장센과 현대적 언어로 고전 해석에 탁월한 감각을 선보인 양정웅 연출이 책임진다. 원전에 충실한 해석에 무게를 두며 욕망이 넘치는 현대 사회에 극이 전달할 메시지를 분명히 할 예정이다.

    연극 '파우스트'는 3월 31일부터 4월 29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SIGNATURE(시그니처) 홀에서 공연된다. 오는 21일 오전 11시 LG아트센터 서울, 인터파크, 티켓링크에서 첫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