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조사 결과 이재명 논문 "표절 아니다" 판단이종배, 심사위원명단·속기록 등 정보공개청구서 접수가천대, '비공개' 결정 및 "재조사 계획 없다" 입장 밝혀이종배 "명백한 이재명 봐주기, 민심 짓밟은 폭거" 비판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상윤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상윤 기자
    가천대학교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논문 표절 논란과 관련한 재조사 계획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가천대는 이 대표의 논문이 표절이 아니라고 결론 내린 데 이어 정보공개청구 답변 역시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2일 이종배 서울시의회 의원은 지난달 9일 이 대표의 논문 표절 논란과 관련해 가천대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이 같은 내용의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가천대는 지난 1~4월 이 대표의 논문 표절 의혹에 따른 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한 결과 표절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에 이 의원은 △논문 검증에 참여한 심사위원 명단 △논문검증회의 등의 속기록 또는 대화록 △논문 표절 여부 판정 배경 △논문 표절 조사 세부 절차 △논문 표절 재조사 실시 여부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정보공개청구서를 가천대에 접수했다. 

    가천대 "이재명 논문 표절 재조사 실시 계획 없어"

    이 의원이 공개한 정보공개청구 결과 통지서에 따르면, 가천대는 "사생활의 비밀 또는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며 4개 항목에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논문 표절 재조사 실시 여부'와 관련해서는 재조사 계획이 없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의원은 "제1야당 대표의 논문 표절 여부는 우리 사회의 공정과 정의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중대차한 문제로서 실체적 진실을 밝혀 책임을 엄중히 묻는 것이 공정사회를 바라는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며 "가천대가 이재명 논문 표절 재조사를 거부한 것은 명백한 이재명 봐주기일 뿐만 아니라 민심을 짓밟은 폭거"라고 비판했다. 

    "논문 표절 때문에 낙마한 장관후보자가 있을 정도로 제1야당 대표의 논문 표절은 결코 가볍게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라고 전제한 이 의원은 "가천대는 일체 정치적 고려 없이 오직 우리 사회의 정의와 공정을 위해 이재명 논문 표절 재조사에 착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