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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원더랜드'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박보검은 "늘 백상예술대상 MC로만 만나다가 영화로 만난 건 처음"이라며 "'원더랜드' 시나리오를 읽고 '정인'이라는 캐릭터를 떠올렸을 때 수지가 잘 어울렸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정인과 태주의 서사를 잘 그려나갔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에 수지는 "극 중 정인과 태주가 친구 같은 편안한 연인 사이라, (리딩 때부터) 오빠와 친해지려고 노력했다"며 "많이 친해진 상태에서 촬영에 들어갔기 때문에 정말 친구 같은 두 사람의 호흡이 영화 속에서 잘 드러난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와 관련, '원더랜드'를 연출한 김태용 감독은 "저희 영화는 혼자 연기하는 신이 많은데, 배우들이 많은 배려를 해줬다"며 "예를 들면 수지가 연기할 때 박보검은 나오지 않지만, 박보검이 현장에 나와 계속 맞춰줬고, 수지도 마찬가지였다. 정말로 배려가 많은 배우들"이라고 추어올렸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내달 5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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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정상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