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옆 자리서 호흡 곤란 겪는 노인, 응급처치로 살려
  • ▲ SBS 예능 '집사부일체' 방송 화면 캡처.
    ▲ SBS 예능 '집사부일체' 방송 화면 캡처.
    개그맨 양세형이 한 식당에서 음식이 목에 걸려 호흡 곤란을 겪는 할머니를 '하임리히법'으로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하임리히법(Heimlich Maneuver : 기도폐쇄처치법)은 음식이나 이물질로 기도가 폐쇄돼 질식할 위험이 있을 때 흉부에 강한 압력을 주어 토해내게 하는 응급처치법을 말한다.

    양세형은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 출연할 당시 119구조대원에게 하임리히법과 심폐소생술(CPR) 등의 응급처치법을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집사부일체'서 배운 대로 '하임리히법' 시도

    양세형이 위험에 처한 노인을 구한 건 지난 17일 오후 7시께였다.

    이날 일행과 함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식당을 찾은 양세형은 그의 옆 좌석에서 가족과 함께 식사하던 한 할머니가 호흡 곤란을 호소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당시 노인의 아들이 어머니를 상대로 하임리히법을 시도하며 목에 걸린 음식을 빼내려 했으나 계속 실패하면서 상태가 점점 악화됐다고.

    이에 보다 못한 양세형이 나서서 하임리히법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와중에 식당 측이 119구조대에 구급 신고를 했는데, 다행히도 노인이 기력을 차리면서 식당 측이 신고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면부지의 할머니를 응급처치로 살린 양세형은 식사를 마친 뒤 바로 식당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양세형의 소속사 측은 "입장을 밝힐 만한 일을 한 게 아니라서 따로 입장을 밝힐 계획이 없다"고만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