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더 헬멧' 캐스트.ⓒ아이엠컬처
    ▲ 연극 '더 헬멧' 캐스트.ⓒ아이엠컬처
    5년 만에 돌아오는 연극 '더 헬멧'이 캐스팅을 공개했다.

    '더 헬멧'은 연극 '모범생들'을 쓰고 '벙커 트릴로지' '카포네 트릴로지' 등을 각색한 지이선 작가와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오펀스', 뮤지컬 '팬레터'의 김태형 연출이 합작한 작품이다.

    룸 서울과 룸 알레포로 나뉘는 두 개의 에피소드가 번갈아 공연된다. 하나의 무대 위에 세워진 벽을 사이에 두고 빅룸과 스몰룸으로 나뉜 공간 속에서 관객들은 동일한 공연을 관람하더라도 입장한 룸에 따라 서로 다른 시선으로 극을 보게 된다.

    두 에피소드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하얀 헬멧'은 운동권 학생들을 체포하는 사복 경찰 부대를 뜻한 룸 서울의 '백골단'과 시리아 내전에서 전쟁 피해자를 구출하는 '화이트 헬멧'의 상반된 의미를 지닌다. 이는 무너진 자유와 권리를 되찾기 위한 일어난 각각의 사건을 가장 대표적으로 표현하는 오브제로 활용된다.
  • ▲ 연극 '더 헬멧' 메인포스터.ⓒ아이엠컬처
    ▲ 연극 '더 헬멧' 메인포스터.ⓒ아이엠컬처
    '룸 서울'은 1987년 민주화운동 중 백골단에게 쫓기며 서점 지하로 피신하는 운동권 전투조 여성 신참과 다리를 다친 남자 선배의 이야기와 그들을 쫓는 백골단이 서점 지하의 방을 발견하게 되며 일어나는 사건을 다룬다.

    '룸 알레포'는 시리아 내전을 배경으로, 축구를 좋아하는 한 아이의 이야기와 내전 속 생존자를 구출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결성된 화이트 헬멧 구조대가 겪게 되는 전쟁의 참상에 대해 다루며 극이 전개된다.

    '헬멧 A' 역에는 2017년 초연에 참여했던 이석준과 정원조가 출연한다. '헬멧 B' 역에 정인지·김주연, '헬멧 C 역' 역은 김지민·김지혜가 맡는다. '헬멧 D' 역에 이호영·이정수, '헬멧 E' 역에는 김도빈과 현석준이 캐스팅됐다.

    연극 '더 헬멧'은 5월 17일부터 8월 7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