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열망' 국민 뜻 부응해야"… 정치권 인사들, '단일화' 연이은 목소리
  • ▲ 전직 국회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의 야권 단일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국민들의 정권교체 열망을 위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가 후보 등록 마감일 전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안철수 후보와 윤석열 후보 자료사진. ⓒ뉴데일리 DB
    ▲ 전직 국회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의 야권 단일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국민들의 정권교체 열망을 위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가 후보 등록 마감일 전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안철수 후보와 윤석열 후보 자료사진. ⓒ뉴데일리 DB
    전직 국회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의 야권 단일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국민들의 정권교체 열망을 위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가 후보 등록(13~14일) 마감일 전에 단일화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통합하면 이기고, 분열하면 패배" 

    강창희·김형오·박관용·박희태·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 전직 의원 191명은 10일 발표한 성명에서 "후보 단일화는 승리의 길이고 통합의 길"이라며 "정권교체를 간절히 바라는 국민들의 절체절명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15대 대통령선거 당시 DJP(김대중-김종필) 연합, 16대 대선 때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 17대 대선의 이명박-박근혜 후보 결합, 18대 대선 때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 합당 등을 상기시킨 이들은 "지난 대선은 통합하면 이기고, 분열하면 패배했다"고 되짚었다.

    이들은 "현재 안이한 낙관론과 자강론이 나오는 것에 국민과 당원은 불안해 한다"며 "어찌 섣부른 요행에 나라의 미래와 정권교체를 걸 수 있겠는가"라고 우려했다. 단일화의 필요성과 관련해서는 "단지 승리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이 정권이 자행한 반역사적 대립과 갈등을 대국적으로 치유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정책연합으로 공동정부 만들어야" 

    인명진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대위원장과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 이언주 전 의원 등 정치권 및 시민단체 인사들도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야권 단일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후보 단일화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는 것이다.

    인 전 위원장 등은 지난 7일부터 진행된 단일화 촉구 온라인 서명에 9000여 명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들은 야권 후보의 분열로 정권교체가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불안 속에 떨고 있다"며 "정권교체를 간절히 바라는 국민들의 여망에 부응하는 유일한 길은 단일화"라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단일화는 대선 승리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압도적 승리를 통해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하기 위한 것"이라며 "단일화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극복하는 정치개혁을 위한 정책연합으로, 이를 추진해 나갈 공동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국민의당과 정책공조를 통한 공동정부 구성'을 전제로 한 단일화 추진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본 내에서는 설 전후로 단일화 관련 물밑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