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프리다' 상견례 현장.ⓒEMK뮤지컬컴퍼니
    ▲ 뮤지컬 '프리다' 상견례 현장.ⓒ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프리다'를 이끌 배우들의 첫 만남이 공개됐다.

    '프리다' 상견례에는 배우 최정원·김소향·전수미·리사·임정희·정영하·최서연·허혜진·황우림과 추정화 작·연출을 비롯한 창작진들이 모두 참석했다. 안전한 연습 환경을 위해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전원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진행됐다.

    배우들은 이날 '프리다'가 내포한 묵직한 메시지와 수려한 멜로디의 음악 등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열정의 예술가 '프리다 칼로'의 삶을 통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관객들의 가슴을 뜨겁게 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김지원 프로듀서는 "초반 작품 개발 단계와 트라이아웃을 거쳐 3년 만에 드디어 '프리다'를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일 수 있게 돼 뜻 깊다. 프로덕션의 규모와는 상관 없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는 작품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극작과 연출을 맡은 추정화는 "뮤지컬 '프리다'는 고통이 끝까지 따라와도 마지막 날 한 잔의 샴페인을 따른 인물의 이야기"라며 "평생 고통 속에서 살았던 프리다를 무대 위에서까지 고통스러운 형식으로 담아내고 싶지 않았다. 한 예술가의 이야기를 통해 괜찮은 인생을 꿈꿀 수 있게 하는 작품이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프리다 칼로' 역의 최정원은 "20년 전 영화로 프리다를 만났다. 지금도 가장 좋아하는 그림은 그녀의 첫 번째 자화상이다. 배우로 데뷔한 이후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살았는데, 이제야 비로소 '프리다'를 만났다"며 소회를 전했다.

    같은 역할의 김소향은 "첫 대본을 받은 날이 떠오르면서 상상을 현실로 만든 지금 이 순간이 벅찰 정도로 감격스럽다. 이러한 과정에 포함돼 있다는 것이 배우로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영광이 아닐까 싶다. 즐거운 여정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뮤지컬 '프리다'는 EMK뮤지컬컴퍼니 오리지널 시리즈 중 첫 중소극장 작품이다. 멕시코의 여성 화가이자 혁명가인 '프리다 칼로'(1907~1954)의 생애를 쇼라는 독특한 콘셉트와 형식으로 풀어낸다. 3월 1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