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언더스터디' 강기둥 캐릭터 포스터.ⓒ레드앤블루
    ▲ 연극 '언더스터디' 강기둥 캐릭터 포스터.ⓒ레드앤블루
    배우 강기둥이 연극 '언더스터디'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연극 '언더스터디'는 20세기 최고의 문학가 프란츠 카프카의 미공개 작품을 공연하는 두 명의 언더스터디 제이크와 해리, 무대감독 록산느의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을 다룬 블랙코미디다.

    강기둥은 지난 22일 '제이크' 역으로 첫 공연을 펼쳤다. 제이크는 유명 배우 브루스의 언더스터디를 연기하는 할리우드의 라이징 스타다. 그는 유머러스하면서도 때로는 진지한 눈빛의 매력적인 제이크를 보여줘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강기둥은 "우선 첫공에 함께 해주신 관객분들, 스태프, 배우들 그리고 극장에 계시지 않아도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외국 번역극 초연을 올리는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지금 시대의 한국 관객들을 만나면서도 원작을 잘 느끼고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모자란 지점이 많고 빈틈 또한 많지만 관객분들과 함께 그 공간을 잘 채워 나갈 수 있는 공연이 되길 바란다"며 "누군가에게 가려져 보이지 않는 언더스터디가 아닌 하나하나 소중한 의미있는 당신들을 향한 치열한 이야기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극 '언더스터디'는 강기둥과 함께 김주헌·박훈·이동하·홍우진·김다흰·정연·이윤지·정가희가 번갈아 출연하며, 내년 2월 27일까지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