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고래 18번째 정기공연, 12월 16일 대학로 선돌극장 개막
  • ▲ 연극 '사라지다'가 12월 16일 대학로 선돌극장 무대에서 개막한다.ⓒ극단 고래
    ▲ 연극 '사라지다'가 12월 16일 대학로 선돌극장 무대에서 개막한다.ⓒ극단 고래
    연극 '사라지다'가 12월 16일부터 2022년 1월 2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 무대에 오른다.

    2012년 초연된 '사라지다'는 극단 고래의 열여덟 번째 정기공연으로, 이해성이 극작과 연출을 맡았다. 중학교 동창 4명과 그들의 이모격인 트랜스젠더 말복의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신정은 여성을 사랑하고, 상강은 이혼을 고민하고 있으며, 동지는 유부남과 불륜에 빠졌다. 말복은 트랜스젠더이며, 청명은 우울감에 위태롭다.

    작품은 고통과 아픔을 겪어야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삶과 죽음,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여성들이 함께 있을 때 어디까지 자기 마음을 열어보일 수 있는지, 그 이야기들을 통해 얼마나 치유받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 ▲ 연극 '사라지다' 포스터.ⓒ극단 고래
    ▲ 연극 '사라지다' 포스터.ⓒ극단 고래
    배우 신현종·박선신·이소영·이지혜·변신영·박윤선·임다은·사현명이 출연한다. 트렌스젠더 '말복' 역의 신현종은 "이해성 연출로부터 배역 제안을 받았을 때 1초도 망설이지 않았다"며 "배우가 트랜스젠더 역할을 해보는 경험을 어떻게 거절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극단 고래 관계자는 "코로나로 함께 모여 이야기 나누지 못했던 많은 관객들이 충분히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을 만한 작품"이라며 "트랜스젠더 말복의 절절한 내면이 관객들에게 남다르게 다가올 것"이라고 밝혔다.

    연극 '사라지다'는 네이버예약, 플레이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