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양자대결서 윤석열 42.4% vs 이재명 31.6%…홍준표 39.9% vs 이재명 30.9%
  • 내년 대통령선거 가상 양자대결에서 국민의힘 후보인 윤석열·홍준표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장동에 이어 백현동 아파트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제기되면서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점점 더 앞서는 모양새다.

    뉴데일리와 시사경남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PNR(피플네트웍스리서치)이 지난 29~30일 이틀 동안 전국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재명-윤석열 가상 양자대결에서 윤 후보는 42.4%, 이 후보는 31.6%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0.8%p로 오차범위(±3.1%p) 밖이다. '없음'은 6.4%, '잘 모름·무응답'은 1.5%다. 지난주 조사(5.3%p 차)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 호남·40대 제외한 전 지역·연령대서 尹 앞서…30대는 오차범위 내 尹 우세

    지역별로 살펴보면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앞질렀다.

    대구·경북에서는 윤석열 60.1% 이재명 19.0%로 가장 높은 격차를 보였다. 서울은 윤석열 40.3% 이재명 25.9%, 부산·울산·경남은 윤석열 46.9% 이재명 24.1%, 강원·제주는 윤석열 43.5% 이재명 30.9%, 대전·세종·충청은 윤석열 44.2% 이재명 33.2%로 조사됐다.

    반면, 호남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1.0%로 28.1%를 얻은 윤석열 후보를 크게 앞질렀다. 경기·인천에서는 윤석열 39.9% 이재명 36.1%로 접전 양상을 보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만 18세 이상)에서는 윤 후보 지지율이 33.7%로 20.0%를 얻은 이 후보를 앞섰다. 50대(윤석열 46.2% 이재명 36.6%), 60대(윤석열 58.1% 이재명 28.7%), 70세 이상(윤석열 59.7% 이재명 28.3%)에서도 윤 후보가 이 후보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30대에서는 윤석열 32.1% 이재명 30.8%로 비등한 양상을 보였고, 40대에서는 이 후보 지지율이 43.0%로 윤 후보(29.8%)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 홍준표 예비후보도 지난주 조사보다 이재명과의 격차 벌려

    이재명-홍준표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홍 후보는 39.9%, 이 후보는 30.9%의 지지율을 얻었다. 두 후보 간 격차도 9.0%p로 역시 오차범위 밖이다. '없음'은 9.9%, '잘 모름·무응답'은 4.7%였다. 홍준표 39.5% 이재명 37.6%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던 지난 주보다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홍 후보 역시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이 후보를 눌렀다. 서울(홍준표 41.5% 이재명 26.9%), 대구·경북(홍준표 41.5% 이재명 21.3%), 부산·울산·경남 (홍준표 51.3% 20.0%), 강원·제주(홍준표 35.8% 이재명 27.8)에서 홍 후보가 이 후보를 크게 앞섰다.

    반면 호남에서는 이 후보가 48.7%의 지지율을 얻으며 33.2%인 홍 후보에 앞섰다. 경기·인천(홍준표 37.5% 이재명 35.4%), 대전·세종·충청(홍준표 34.3% 이재명 33.5%)에선 큰 격차를 보이지 않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만 이 후보가 홍 후보를 앞섰다. 20대(만 18세 이상)에서는 홍준표 56.2% 이재명 21.6%, 30대는 홍준표 49.5% 이재명 30.0%, 60대는 홍준표 33.9% 이재명 27.3%, 70세 이상은 홍준표 31.0% 이재명 24.9%로 조사됐다. 반면 40대는 홍준표 34.6% 이재명 40.9%, 50대는 홍준표 33.5% 이재명 37.3%로 나타났다.

    원희룡은 오차범위 내, 유승민은 오차범위 밖 이재명에게 뒤져

    이번 조사에서 원희룡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고, 유승민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게 오차범위 이상으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원희룡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원 후보는 27.2%, 이 후보는 33.3% 지지율을 얻었다. 격차는 6.1%p로 오차범위 안이다. 이재명-유승민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유 후보가 20.7%, 이 후보가 32.1%의 지지율로 11.4%p 격차를 보였다.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만 대상으로 한 가상 양자대결 조사에서는 윤석열(61.7%) vs 이재명(8.5%), 홍준표(53.6%) vs 이재명(7.5%), 원희룡(39.7%) vs 이재명(9.9%), 유승민(27.6%) vs 이재명(9.6%)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한 가상 양자대결 조사 결과도 무당층을 포함한 조사 결과와 비슷했다. 각 후보 지지율은 윤석열(69.9%) vs 이재명(4.9%), 홍준표(56.9%) vs 이재명(4.0%), 원희룡(44.0%) vs 이재명(6.0%), 유승민(29.8%) vs 이재명(6.3%)이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휴대전화 RDD 85%, 유선전화 RDD 15% 비율로 피조사자를 선정했으며, 최종 응답률은 5.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조사 완료 후 2021년 6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값을 부여(림가중)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