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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국민 눈높이 맞춰 의원직 사퇴 판단해야"… 이준석, 제명도 거론

곽상도 거취 두고 당 내 의견 분분… 김재원 "의원직 사퇴 가능성 희박"

입력 2021-09-28 15:46 | 수정 2021-09-28 17:29

▲ 곽상도 무소속 의원.ⓒ뉴데일리DB

국민의힘이 탈당한 곽상도 의원의 거취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이준석 대표는 곽 의원의 '제명'을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반면, 김재원 최고위원은 자진사퇴 가능성을 일축하는 등 견해차를 보였다.

이준석, 곽상도 손절… "의원직 사퇴 판단해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전화 인터뷰에서 "곽 의원이 당을 떠나 있는 분이어서 이제는 국회의원 거취에 대해 언급할 수밖에 없다"며 "당이 엄격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연히 국민 눈높이에 맞는 판단을 해야 한다"며 "곽 의원이 의원직 사퇴 등 판단을 안 한다면 국회 윤리위원회 절차, 아니면 제명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대표는 당 내 의원들을 향해서도 에둘러 협조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번 건에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게 의원들이 협조의 방향이 정해져 있다고 본다"며 곽 의원의 자진사퇴 필요성을 재차 언급했다.

김재원 "곽상도, 의원직 사퇴 가능성 없어 보여"

반면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곽 의원의 사퇴 가능성에 선을 그으며 이 대표와 의견차를 내비쳤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곽 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전혀 할 입장이 아닌 것으로 안다"며 "곽 의원은 오히려 아들이 받은 퇴직금 내지 위로금은 정당한 노동의 대가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곽 의원은 오히려 이 문제 자체를 이재명 후보 측과 한번 밝혀 보려는 입장이고, 법적인 투쟁을 예고하지 않았느냐"며 "그런 상황에서 의원직 사퇴를 선택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일축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이 대표가 곽 의원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탈당해서 우리 당원도 아니어서 징계라든가 조치가 불가능해져버렸다"며 "정치적인 요구이지 무슨 징계 효과나 그런 의미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막연한 (사퇴) 촉구, 힘이 없는 촉구"라며 "의원 본인이 판단할 문제이지, 우리 당이 크게 강제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 최고위원은 곽 의원 아들의 50억원 퇴직금과 관련해서는 "대장동 개발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얻어간 회사에서 나온 돈, 불법의 과실을 나눠 가졌다는 비판을 받는 것 아니겠나"라며 "그런 의미에서 저희들이 부담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곽상도 "의원직 조치 마다 안 해… 진짜 몸통 밝혀야"

한편, 아들의 화천대유 50억원 퇴직금 문제로 지난 27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 의원은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된 수사에 성실히 임해서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 밝히겠고, 결과에 따라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으면 의원직까지 어떤 조치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어제 이재명 캠프는 저의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명실상부한 주인'이라고 한 것을 허위 사실이라며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했고,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에 배당되어 있다고 한다"며 "대장동 개발사업의 주인이 누구인지 가리자는 데 동의하고 수사에 적극 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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