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잘한다" 37.2%, 40대 제외한 전 연령층서 부정적… 정당은 국민의힘 37.1% vs 민주당 28.8%
  • 13주 동안 40%대를 유지하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0%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PNR(피플네트웍스리서치)가 뉴데일리와 시사경남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59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40.3%)보다 3.1%p 하락한 37.2%로 집계됐다. '매우 잘함'은 23.8%, '잘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13.5%였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조사(57.0%)보다 3.5%p 상승해 60.5%를 기록했다. '매우 잘못함'은 46.1%, '잘못하는 편'은 14.1%였다. '잘 모름'은 2.2%다.

    긍정평가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호남 지역이 60.3%를 기록해 가장 높았고, 경기·인천(39.8%), 부산·울산·경남(35.9%), 강원·제주(35.6%), 서울(32.9%), 대전·세종·충청(30.4%), 대구·경북(24.6%) 순이었다.

    부정평가는 대구·경북(74.4%)에서 가장 높았고, 호남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과반이었다. 대전·세종·충청(66.7%), 서울(65.1%), 강원·제주(64.4%), 부산·울산·경남(61.5%), 경기·인천(57.6%), 호남(37.1%)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33.5%가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64.9%는 '잘못한다'고 응답했다. 여성은 40.9%가 긍정, 56.2%가 부정평가했다.

    긍정평가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에서 52.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50대 37.4%, 30대 37.3%, 20대(만18세 이상 포함) 37.1%, 70세 이상 29.8%, 60대 25.7% 순이었다.

    부정평가는 40대(45.3%)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과반이었다. 60대(71.4%)가 가장 높았고 이어 70세 이상(67.9%), 30대(62.0%), 20대(61.1%, 50대(59.6%) 순이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부정평가는 94.7%에 달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긍정평가는 83.9%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7.1% vs 민주당 28.8%
  •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지난 조사(37.3%)보다 0.2%p 내린 37.1%를 기록했다. 반면 민주당은 2.9%p 떨어진 28.8%로 집계됐다. 양 당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3.0%p) 밖인 8.3%p다.

    이밖에 국민의당은 9.4%, 열린민주당 5.5%, 정의당 4.8%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1.2%, '기타'는 2.0%, '잘모름'은 1.2%였다.

    성별로는 남성 26.4%, 여성 31.2%가 민주당을 지지했고, 국민의힘을 선택한 남성은 38.1%, 여성은 36.1%였다.

    연령대별 지지 정당을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율은 40대(39.1%)에서 가장 높게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60대(49.0%)에서 가장 높았고, 20대와 30대에서도 각각 39.2%, 40.6%로 높게 나왔다. 민주당을 향한 20대와 30대 지지율은 각각 25.9%, 28.6%였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자동응답 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휴대전화 RDD(무작위 추출) 85%, 유선전화 RDD 15% 비율로 조사했다. 최종 응답률은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다. 조사 완료 후 지난 6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값을 부여(림 가중)했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