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호남·경기·인천 제외한 지역과 20대·40대 제외한 연령층서 1위이재명, 호남·경기·인천·40대 지지율 선두… 20대 지지율은 홍준표 27.2% 1위
  •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2강 구도를 공고히 하는 모양새다. 

    윤석열 후보는 '고발 사주' 의혹에도 지난 10일 조사보다 4.0%p 상승했고, '화천대유' 의혹의 중심에 선 이재명 후보도 지난 조사에 비해 3.2%p 올랐다. 홍준표 후보는 2.6%p 하락했지만 3위를 유지했고, 하락세를 보인 이낙연 후보가 4위를 차지했다.

    다만 '화천대유' 의혹이 '공익사업'이라는 의견(24.1%)보다 '특혜 의혹 사업'이라는 의견(56.8%)이 압도적으로 많아 향후 실시되는 여론조사 결과가 주목된다.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서는 '국기문란'이라는 의견(38.7%)과 '야당 후보 흠집 내기'라는 의견(40.1%)이 팽팽히 맞섰다.

    윤석열 31.6%, 이재명 26.3%, 홍준표 14.8%, 이낙연 12.2%

    뉴데일리와 시사경남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PNR(피플네트웍스리서치)가 지난 23일 하루 동안 전국 유권자 1059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석열 후보가 31.6%로 1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보다 5.3%p 낮은 26.3%, 지난 10일 조사에서 17.4%를 기록했던 홍 후보는 소폭 하락한 14.8%로 3위, 이낙연 후보는 2.3%p 하락한 12.2%로 4위에 그쳤다.

    그 뒤로는 유승민(3.0%), 추미애(2.4), 최재형(2.1%), 안철수(1.3%), 심상정(1.2%), 박용진(0.3%) 후보가 따랐다. '그외 인물'을 꼽은 답변은 1.5%, '없음' 은 2.7%, '잘모름·무응답'은 0.6%로 나타났다.

    윤석열, 호남과 경기·인천 제외한 지역과 고령층서 선전… 이재명, 호남과 40대 지지세 높아 

    지역별로 보면 윤석열 후보는 서울,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주요 지역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이재명 후보는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에서 윤석열 후보를 따돌렸다.

    서울 지역 지지율은 윤석열 후보 34.5%, 이재명 후보 20.5%로 조사됐다.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경기·인천에서는 29.8% 대 31.6%, 대전·세종·충남·충북 37.4% 대 23.7%, 대구·경북 37.6% 대 14.8%, 부산·울산·경남 30.5% 대 26.0%, 강원·제주 40.7% 대 27.1%, 광주·전남·전북에서는 16.7% 대 34.5%로 나타났다. 

    이낙연 후보는 광주·전남·전북에서 23.9%의 지지율에 그쳤고, 홍준표 후보는 자신의 텃밭인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 각각 20.8%를 받았다. 

    연령별로는 20대(만 18세 이상 포함)와 40대에서 이재명 후보(21.2%)가 윤석열 후보(17.6%)를 앞질렀다. 20대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27.2%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40대에서 이재명 후보가 38.8%의 지지율로 19.8%를 얻은 윤석열 후보를 가볍게 제쳤다.

    20대와 40대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층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단연 돋보였다.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30대 지지율은 각각 22.4%, 19.7%였고, 50대 지지율은 37.7, 34.2%였다. 60대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52.1%, 이재명 후보가 19.7%였고, 70세 이상에서는 각각 44.1%, 18.9%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자동응답 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휴대전화 RDD(무작위 추출) 85%, 유선전화 RDD 15% 비율로 조사했다. 최종 응답률은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다. 조사 완료 후 지난 6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값을 부여(림 가중)했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