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조카 살인사건 변론 논란…여자친구 모녀 살해한 조카 심신미약 주장 국민의힘 "이재명, 3년 전엔 정신질환 감형에 분노, 조카는 예외인가" 맹비난
  • ▲ 국민의힘이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조카의 살인사건' 변론 사실과 관련
    ▲ 국민의힘이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조카의 살인사건' 변론 사실과 관련 "이재명 후보의 흉악범에 대한 엄격한 잣대는 자신의 조카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후보 자료사진. ⓒ뉴데일리DB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조카 살인사건' 변론 사실과 관련 "이재명 후보의 흉악범에 대한 엄격한 잣대는 자신의 조카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본지는 지난 13일 '이재명 후보가 여자친구와 그의 모친을 20여 차례 칼로 찔러 살해한 조카의 변론을 맡은 사실이 판결문을 통해 처음 확인됐다'고 보도했다.([단독] PC방 살해사건 땐 "정신질환 감형에 분노" 외쳤던 이재명… '여자친구 살해' 조카에겐 "심신미약 감형" 요구했다)

    이와 관련,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16일 오후 구두논평에서 "아무리 극악무도한 사건이라도 변호사로서 흉악범의 변호를 맡을 수는 있지만, 문제는 약 10년 만에 180도 변해버린 이 후보의 태도"라며 "이 후보는 지난 2018년에는 자신의 SNS에서 '김성수 사건'을 언급, 정신질환 감형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흉악범에 대한 엄벌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임 대변인은 "그러나 이 후보는 자신의 조카를 변호하며 조카가 '충동조절능력의 저하로 심신미약의 상태에 있었다'라며 심신미약 감형을 주장했다"면서 "이 후보의 흉악범에 대한 엄격한 잣대는 자신의 조카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만큼 강력범죄에 대해 오락가락하는 자신의 태도에 대해 적극적으로 유권자 앞에 설명하고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배우 김부선씨도 1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본지 보도 관련 "조카살인 사건은 2007년 내 집에서 이 후보와  교도소 인권에 관해 대화하다 우연히 듣게 됐다"면서 "10년 넘게 침묵하느라 많이 힘들고 무섭고 억울했다"고 전했다. 

    이 후보의 '조카 살인사건' 변론은 지난 여름 강용석 변호사의 언급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강 변호사는 김부선씨가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낸 3억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 과정에서 김씨의 변호를 맡았다. 

    강 변호사는 지난 7월7일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16부(부장판사 우관제) 심리로 열린 손해배상 청구소송 2차 변론기일에서 이를 거론, 김씨와 이 후보가 연인 관계였다는 취지로 주장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