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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해체" 최재형, 소수정예 작전… 가족·실무진 마찰설도

최재형, 돌연 "캠프 해체"…"대선 포기 아닌 새정치 도모"
尹 입당 후 지지율 정체 극복 못해…캠프 내 마찰설 '솔솔'

입력 2021-09-15 17:07 | 수정 2021-09-15 17:24

▲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13일 오전 부산진구 부전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정상윤 기자(사진=최재형 캠프)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돌연 '캠프 해체'를 선언하며 전열 재정비에 나섰다. 정치권에서는 지지율 정체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는 최 후보가 위기를 돌파하고자 내린 '극약 처방'이라고 평가한다.

반면 일각에선 캠프 운영권과 관련해 최 후보 가족과 실무진 간의 마찰음이 적지 않았다는 말도 나오는 상황이다.

최재형, '홀로 서기' 선언…"대선 레이스 포기 아냐"

최 후보는 지난 14일 저녁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까지 가보지 않은 방법으로 정치의 길을 가려고 한다"며 "이 시간부터 최재형 캠프를 해체한다. 홀로 서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주변에 있던 기성정치인들에게 많이 의존하게 됐다"면서 "그런 과정에서 저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기대는 점점 식어져 갔고 오늘날과 같은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그 모든 원인은 후보인 저 자신에게 있고, 다른 사람을 탓해서 될 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최 후보는 캠프 조력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도 "오늘 이 시간 저의 모습은 저의 부족함 때문이지만, 이대로 우리 캠프가 계속 간다면 저에게도, 여러분들에게도 희망은 없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재형다움'과 새 정치를 열망하는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배신자"라고 고개 숙인 최 후보는 "이제 큰 결단을 해야 할 시기가 됐다. 이대로 사라져버리느냐, 아니면 또 한번 새로운 출발을 하느냐는 기로에 섰다"며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대선 레이스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성공의 새 방식'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재형, '스몰 캠프'로 승리 표본 따를 것이라는 의지"

최 후보는 한때 지지율이 8.1%(7월26일·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까지 치솟는 등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와 '투톱'으로 여론의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최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 8월2일 윤 후보의 '기습 입당' 이후 하락세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박스권'을 좀처럼 극복하지 못했다.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11~12일 전국 성인남녀 1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보수 야권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최 후보는 홍준표(32.8%)·윤석열(25.8%)·유승민(11.3%)·안철수(4.6%)·원희룡(3.2%)·황교안(2.6%)·장성민(2.2%) 후보에 이어 2.2%를 기록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이같은 상황에 따라 일각에서는 최 후보가 일련의 답보 상태를 반전시키기 위해 최근 여의도 정가의 '승리 표본'을 표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 후보 캠프의 한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지난 6·11 전당대회 때 이준석 당시 후보나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탄 홍준표 대선 예비후보 캠프처럼 규모를 대대적으로 축소하고 후보의 메시지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사무실과 지원차량, 문자 대량발송이 없는 이른바 '3무(無)'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었고 이는 성공한 케이스로 평가받는다. 최 후보도 대선 행보 초반에는 '3S(Small 작고, Smart 똑똑하며, Servant 섬기는)' 캠프를 모토로 삼았으나 시간이 경과하면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비대해졌다는 지적이 내부로부터 흘러나왔다.

최 후보 캠프에서 공동총괄선대본부장을 맡은 김선동 전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통화에서 "'최재형다움' 또는 '최재형표' 국정비전을 부각시키는 데 캠프의 힘이 덜 닿았던 것 같다"고 진단하며 "규모를 단출하게 구성해 실무진 위주로 하겠다는 뜻을 밝힌 거고 후보가 생각하는대로 행보와 메시지를 더 강화하겠다는 의지 표명"이라고 말했다.

"최재형 가족과 실무진 마찰음 적지 않았다"는 지적도

반면 일각에서는 후보 메시지 등 캠프 운영과 관련해 최 후보 가족과 캠프 실무진의 이견 충돌이 적지 않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 후보 캠프의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어느 캠프든 가족들의 관여가 아예 없지는 않겠으나 최 후보 가족과 실무진의 마찰음이 적지 않았던 것은 부정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 후보가 '캠프 해체'를 선언하기 전, 후보를 지원하던 현역 의원들에게 사전 공지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통화에서 "최 후보를 지원하던 일부 의원들이 아침에 '어떻게 된 일인가' 의아해 하는 눈치였다"고 말했다.

최 후보 캠프의 전략총괄본부장으로 뛴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부활을 위한 결단"이라고 평가하며 최 후보의 결심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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