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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직접 가보니… '배당금 577억' 화천대유, 성남의뜰과 같은 사무실 썼다

이재명 2014년 성남시장 재선 뒤, 성남도시개발공사가 특수목적법인 '성남의뜰' 설립
민간 시행 업체 '화천대유자산관리' 참여… 최근 3년간 해마다 100억~200억원대 배당"

노경민 기자 , 이태준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입력 2021-09-13 17:06 | 수정 2021-09-13 18:08

"(두 회사) 직원들이 모두 같은 일을 하는 것 같았다"

▲ 10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화천대유' 사무실의 모습이다. 화천대유와 성남의뜰은 한 사무실을 같이 사용하고 있다. ⓒ뉴데일리 DB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추진한 '대장동 개발사업'이 대선 레이스 과정에서 다시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대장동 개발 시행사인 '성남의뜰' 보통주 지분을 14%가량 가지고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라는 회사가 3년간 배당금 577억원을 받은 것과 이 회사 지분 100프로가 언론인 출신 A씨의 소유란 보도가 나오면서부터다.

본지 취재진은 지난 10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화천대유' 사무실을 직접 찾아가봤다. 사무실이 위치한 건물은 지상 5층과 지하주차장을 포함하고 있었다. 

"화천대유와 성남의뜰 직원들 같은 일 하더라"

화천대유와 같은 건물에 있는 한 업소 사장  A씨는 "화천대유와 성남의뜰이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다"며 "2층 (두 회사) 직원들이 오고 가는데 모두 같은 일을 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실제 화천대유와 성남의뜰은 같은 주소로 등록되어 있다. 업체정보에 따르면, 화천대유 주소지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판교로 1xx번지 2층 201호, 제202호, 제203호, 제204호이다. 성남의 뜰 주소지는 화천대유와 같은 성남시 분당구 서판교로 1xx 2층 201호이다.

A씨는 "며칠 전에도 기자들이 이재명 지사 아들 사진을 보여주며 '이곳에서 일하고 있느냐'고 물어봤는데, 그런 사람을 본 적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6년간 같은 곳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는 A씨는 "여러 매체에서 화천대유 사무실 주변을 배회하는 것 같다"며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화천대유 직원들도 경계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장성민 "공수처가 수사해야"… 장기표 "이 지사의 대장동 게이트"

정치권에서도 이재명 지사와 화천대유 간 관계를 의심하고 있다.

장성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수처가 이 지사와 화천대유 간 유착관계를 수사하라"며 "이 지사가 공공이익환수를 내세워 '검은 정치자금'을 조성했는지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성민 예비후보는 "대장동 개발을 위해 성남시 산하 성남도시개발공사가 2015년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성남의뜰'에 참여한 민간 시행 업체인 '화천대유자산관리'가 최근 3년 사이 해마다 100억~200억원대 배당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하며 "화천대유는 토지를 취득해서 가공한 다음 판매하는 회사라는 점, 수익은 땅을 판 시점에 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 지사가 땅놀음꾼과 협업관계였다면 이는 국민 우롱을 한 것"이라고 저격했다.

▲ 화천대유와 성남의뜰 사무실이 입주해있는 빌딩 입주사 안내문에서는 2층에 '화천대유'만 입주한 것으로 되어 있다. ⓒ뉴데일리 DB

장기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는 대장동 개발사업을 "이 지사의 대장동 게이트"라고 규정하며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장기표 예비후보는 "대장동은 판교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제 된 그린벨트지역이라는 점에서 처음부터 막대한 개발이익이 기대되는 사업"이라며 "이 사업에 '성남의뜰'이란 컨소시엄이 시행사로 선정 됐는데, 이 업체의 주주로 '화천대유자산관리'(이하 화천대유·보통주 14.28%)라는 신생업체가 참여한 사실이 의혹의 핵심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화천대유라는 회사는 2015년경 성남시에서 대장동 개발 관련 민간 사업자 공모를 냈던 시기에 설립돼 실적도 없는데다 출자금은 5000만원에 불과했으나 대규모 개발사업에 주주로 참여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장 예비후보는 지난 12일에는 이재명 지사의 아들이 대장동 공영 개발에 참여해 막대한 수익을 올린 업체의 계열사에 재직 중이라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이재명 측 "아들 취업·비리의혹 사실 아냐"

이에 이 지사 측은 언론 공지를 통해 "'이 지사 아들의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수주업체 취업과 비리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장 예비후보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재명 캠프 측 수석 대변인을 맡고 있는 박찬대 국회의원은 13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공개발과 관련된 특수목적법인(SPC)가 성남의뜰 회사고, 성남의뜰 SPC를 집행하는 자산 회사 필요해 세웠는데, (그 회사가) 화천대유"라며 "왜 갑자기 어떤 회사가 나와서 자산관리했냐(는 의혹은) 당연하게 목적 달성 위해 회사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화천대유와 이 지사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개발과정 사업구조 등을 살펴봐야 한다"며 "자세한 부분은 실사해서 봐야 하는데, 이 부분은 화천대유라든가 성남의뜰 서류 다 뒤져보면서 (말 할 필요가 있다)"고 박 의원은 설명했다.

대장동 개발사업은 이 지사가 지난 2014년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한 후 공영 개발로 추진한 성남 분당구 대장동 일대의 1조1500억원 대규모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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