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데일리·시사경남·PNR 10~11일 여론조사… "文정권 교체" 52.1% vs "與 재집권" 39.2%
  •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윤석열 예비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2강 구도가 유지된 가운데 홍준표 후보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홍 후보는 선두권인 윤석열·이재명 후보의 하락세를 틈 타 지지율이 6.3%p나 오르며 3위를 기록했다. 압도적인 20대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는 동반하락했지만 이 후보의 하락폭이 커 두 후보간 격차는 더 벌어졌다. 이낙연 후보는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4위로 밀려났다.

    윤석열 27.1%, 이재명 23.1%, 홍준표 17.4%, 이낙연 14.5%

    뉴데일리와 시사경남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PNR(피플네트웍스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27.1%로 1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보다 4.0%p 낮은 23.1%, 지난 3~4일 조사에서 11.1%를 기록했던 홍 후보는 17.4%로 급상승하며 3위로 부상했다. 이낙연 후보는 0.7%p 상승했지만 4위로 처졌다.

    그 뒤로는 추미애(3.3), 유승민(3.1%), 최재형(2.6%), 심상정(1.4%), 정세균(1.3%), 원희룡(1.0%), 박용진(0.8%), 안철수(0.7%) 후보가 따랐다. '그외 인물'을 꼽은 답변은 1.4%, '없음' 은 1.7%, '잘모름·무응답'은 0.6%로 나타났다.

    윤석열, 서울·영남·고령층 vs 이재명, 경기·충청·호남·40대…20대는 홍준표 

    지역별로 보면 윤 후보는 서울과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등 주요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를 앞섰다. 이 후보는 경기·인천, 대전·세종·충남·충북, 광주·전남·전북에서 선두를 기록했다.

    서울 지역 지지율은 윤 후보 26.7%, 이 후보 19.2%로 조사됐다. 윤 후보와 이 후보의 지지율은 경기·인천에서는 27.0% : 27.8%, 대전·세종·충남·충북 22.1% : 33.3%, 대구·경북 41.0% : 9.8%, 부산·울산·경남 32.2% : 14.9%, 강원·제주 21.0% : 18.6%, 광주·전남·전북에서는 14.6% : 32.1%로 나타났다. 이낙연 후보는 광주·전남·전북에서 23.9%의 지지율을 받는 데 그쳤다.

    연령별로는 20대(만 18세 이상 포함)와 30대, 40대에서 이 후보가 윤 후보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20대의 경우 홍 후보가 31.3%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으로 높았다. 윤 후보는 14.4%, 이 후보는 17.0%를 기록했다. 30대와 40대에선 이 후보는 각각 22.8%, 39.1%를 기록했고, 윤 후보는 17.8%, 20.7%를 기록했다.

    윤 후보와 이 후보의 50대 지지율은 각각 28.7%, 28.4%였고, 60대에선 40.2%, 24.0%로 나타났다. 70세 이상에서는 윤 후보 지지율이 46.0%, 이 후보 지지율이 7.0%로 조사됐다.
  • '내년 대선에서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이 재집권해야 한다'는 의견은 39.2%였고, '정권교체를 위해 야당이 집권해야 한다'는 의견은 52.1%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자동응답 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휴대전화 RDD(무작위 추출) 85%, 유선전화 RDD 15% 비율로 조사했다. 최종 응답률은 3.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조사 완료 후 지난 6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값을 부여(림 가중)했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