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General good(공공선) 용어 쓴다… 약자 쓰면 오해의 소지" 김승원 옹호추미애 아들 군 복무 특혜 논란 때도… "위국헌신 몸소 실천" 황당 발언 해 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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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GSGG' 욕설 논란으로 사과한 가운데, 같은 당 박성준 의원이 김 의원을 두둔하며 욕설이 아니라는 취지로 해명했다.박 의원은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진행자가 GSGG 표현은 욕설이 아니냐고 묻자 "아닐 것"이라면서 김 의원을 "개인적으로 잘 알고 굉장히 점잖은 분"이라고 평가했다.앞서 김 의원은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 GSGG라는 표현을 써 논란을 일으켰다. 이 표현이 온라인상에서 욕설 '개XX'를 연상케 한다는 비난이 쏟아졌고, 김 의원은 'Government serves general G(지도자는 국민의 일반의지에 봉사한다)'라는 뜻이라고 해명했다.그러나 비난이 수그러들지 않자 김 의원은 2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사과했다.박 의원은 이날 GSGG 표현과 관련 "미국에서도 'General good(공공선)'이라는 용어를 많이 쓴다"며 "그런데 우리가 약자를 썼을 경우에는 오해의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진행자가 '김 의원은 GSGG가 개XX라는 욕설로 인정하고 사과한 것 아니냐'고 지적하자 박 의원은 "김 의원이 '정치인은 국민의 일반의지·공공선·공동선을 위해서 봉사할 의무가 있다' 그런 뜻으로 했는데, 이것을 다른 분들은 욕설로 해석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김 의원이 욕설 때문에 사과한 것이 아니라 오해의 여지를 만든 것에 사과했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이다.진행자가 재차 '김 의원이 오해의 여지가 있게 쓴 것을 사과한다는 것이냐'고 추궁하자 박 의원은 "그렇게까지 제가 해석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모호한 태도를 취했다.박 의원은 과거에도 황당한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적이 있다.박 의원은 지난해 9월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의 아들의 군 복무 중 특혜 의혹 논란과 관련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위국헌신군인본분·爲國獻身軍人本分)'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고 말했다가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당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박 의원의 이 발언에 "위국헌신을 하셨으니 안중근 의사처럼 대한민국장으로 기리거나, 아니면 군인 본분을 다 하셨으니 최소한 화랑무공훈장은 드려야죠"라며 조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