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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캠프 '쥴리 벽화' 고발 않고… '동거설' 열린공감TV만 추가 고발

부인 김씨 비방 목적 벽화 등장… 尹 측 "안타깝고 처참한 마음"
김씨 동거설 보도한 '열린공감TV' 등 이르면 오늘 추가 고발키로

입력 2021-07-29 11:00 | 수정 2021-07-29 17:34

▲ 대선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총장 아내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서울 종로의 한 건물 외벽에 그려져 있다.ⓒ강민석 기자

대권 도전을 선언한 윤석열 예비후보 측이 서울 종로구 관철동 외벽에 부인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벽화가 등장한 것과 관련해 벽화 제작자 등을 고발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尹 캠프, '쥴리 벽화' 고발 안 하기로

윤석열 캠프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벽화 자체가 명확한 정치적 의도로 허위사실과 입에 담기도 어려운 인격 말살을 해 법적 대응을 검토했으나, (일부 유튜브 등) 패륜적 취재를 막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도 통화에서 "(벽화가 그려진 곳이) 사유지인데, 악의적 벽화에 대해 언론매체 등과 똑같이 대응하기보다는 안타깝고 처참한 마음이라는 입장 정도"라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관철동 종로12길의 한 건물 옆면에는 28일 윤 예비후보 부인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등장했다.

첫 번째 그림에는 '쥴리의 남자들'이라는 문구와 함께 '2000 아무개 의사, 2005 조 회장, 2006 아무개 평검사, 2006 양검사, 2007 BM 대표, 2008 김 아나운서, 2009 윤서방 검사'라고 적혔다.

두 번째 그림에는 금발 여성의 얼굴과 함께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이라는 문구가 쓰였다. 

'쥴리'는 김건희 씨와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에 등장하는 이름이다. 첫 번째 벽화에서 연도와 함께 나열된 이름들 역시 윤 예비후보를 비방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지라시'에서 '김씨 연관 남성'으로 등장하는 이름들이다. 이 벽화는 해당 건물 주인의 의뢰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친여 유튜브 '열린공감TV' 추가 고발

윤 예비후보 캠프는 이 벽화에 법적 대응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나, 후보와 가족 관련 악의적 내용을 퍼뜨리는 친여(親與) 유튜브인 열린공감TV 관계자들을 추가 고발하기로 했다.

캠프 관계자는 통화에서 "어제 캠프에서 고발했는데, 열린공감TV 측이 입장을 수정하지 않고 본인들 주장이 맞다는 주장을 추가로 펼치고 있다"며 "이후에 방송되는 내용에 대해 명예훼손 등으로 추가 고발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윤 예비후보 캠프 입장을 반영하지 않은 채 열린공감TV 주장을 받아 재생산하는 유튜브 채널과 언론매체 등에 대해서도 강경하게 대응하기로 했고, 이르면 오늘 추가 고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윤 예비후보 캠프는 전날 양모 전 차장검사 모친 A씨와 대면 인터뷰를 근거로 윤 예비후보 부인 김씨와 양 전 검사의 동거설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보도한 열린공감TV 정천수 대표와 이 매체에서 활동 중인 경향신문 강진구 기자 등 3명을 주거침입 및 정통망법 위반(명예웨손)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양 전 검사 측도 성명을 통해 "거짓말로 주거침입하고 유도해 어머니가 말을 따라하게 하는 패륜행위를 취재원칙이라고 하다니 양심도 없느냐"고 분개하며 모친의 치매 진단서 3장을 공개했다.

그러나 열린공감TV는 같은 날 저녁 유튜브를 통해 "취재 중 정신이 또렷한 노모에게 기자임을 명백히 밝혔으며 명함을 건넸고 상호 전화번호도 교환했다"며 "윤석열 캠프의 법적 조치에 대해 변호사들과 협력해 강력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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