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로고

"원팀 깨질라"… 민주당 선관위, 이낙연·이재명 중재 나서

민주당 선관위, '공방 중단 합의' 중재…내부선 "네거티브 안 사라질 것"

입력 2021-07-26 12:19 | 수정 2021-07-26 18:47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당선관위원장-후보캠프 총괄본부장 연석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정식 이재명 후보, 임근재 김두관 후보, 안규백 정세균 후보 선거캠프 총괄본부장, 이 위원장, 박광온 이낙연 후보, 백순환 박용진 후보, 강희용 추미애 후보 선거캠프 총괄본부장. ⓒ뉴시스

'노무현 탄핵' '지역주의' 등으로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을 두고 민주당 선관위가 중재에 나섰다. 선관위가 경선에 참여하고 있는 후보 캠프 총괄본부장을 불러들여 상호 공방을 중단할 것을 종용한 것이다.

각 후보 캠프는 일단 '휴전'을 수용하는 모습이지만, 일각에서는 "캠프 간 감정의 골이 깊어져 집요한 공세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후보 간 상호 공방, 매우 퇴행적이고 자해적"

이상민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26일 선관위-경선 후보자 캠프 총괄본부장 연석회의 종료 후 "선관위와 각 후보 캠프는 최근 후보 간 벌어지는 상호 공방이 매우 퇴행적이고 자해적이어서 우려스럽다는 점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각 후보 캠프에서는 선관위가 설명한 대로 경선을 아름답게, 진지하고 치열하게 적극 협조하고 동참할 것을, 그리고 최근 있었던 상호 공방은 즉각 중단하자는 취지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강조했다. 

회의에는 이상민 위원장과 윤관석 사무총장을 비롯해 이재명 캠프 조정식, 정세균 캠프 안규백, 이낙연 캠프 박광온 총괄본부장 등 본경선 후보 6인의 선거 캠프 책임자들이 참석했다. 

민주당은 오는 28일 후보자들이 직접 참석하는 페어플레이 협약식도 개최하기로 했다. 

민주당 선관위 소속 한준호 의원은 "수요일 오전 8시 민주당 당사 2층에서 선관위의 취지를 담은 후보자 간 협약식이 있다"며 "후보 6명이 2분씩 발언할 기회가 주어지고, 후보들이 공정경쟁 입장을 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선관위가 직접 중재에 나선 것은 최근 민주당 후보 간 네거티브 공세가 강화되면서 선거전이 혼탁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후보뿐 아니라 캠프끼리 감정 쌓여"

민주당 경선에서는 노무현 대통령 탄핵 찬반을 두고 '적통 논쟁'이 벌어지는가 하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백제' 발언에 지역주의 논란까지 불붙었다. 또 이 지사의 욕설 파일이 나돌았고, 여기에 이낙연 배후설까지 제기되면서 경선 분위기가 점차 험악해지고 있다. 

민주당 선관위가 분위기를 다잡았지만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분위기다. 후보뿐만 아니라 각 후보 캠프에서 뛰고 있는 구성원 사이에 감정의 골도 깊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낙연 캠프에 참여하고 있는 한 의원은 26일 통화에서 "전쟁과 같은 선거판에서 네거티브는 사라질 수 없다"며 "(경선이)초반부터 과열되면서 후보는 물론이고 각 캠프 구성원끼리 감정이 쌓이는 상태라 더 집요한 공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캠프 소속 의원은 "선거라는게 죽일 듯이 으르렁 거리다가 마지막에 악수하과 껴안고 끝나는 것 아니냐"며 "화학적 결합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압도적 후보자가 있지 않은 이상 화학적 결합 자체가 된 전례가 없다"고 지적했다.
뉴데일리 댓글 운영정책

뉴데일리 경제

대구·경북

메인페이지가 로드됩니다.

로고

뉴데일리TV

칼럼

제약·의료·바이오

선진 한국의 내일을 여는 모임. 한국 선진화 포럼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