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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불어·영어로 칸영화제 들었다 놨다… 스타성 '여전'

송강호는 칸 심사위원, 이병헌은 시상자… 한국 영화계 위상 높여

입력 2021-07-19 11:07 | 수정 2021-07-19 11:07
충무로를 대표하는 스타에서 어느덧 전 세계가 주목하는 '대배우'로 진화한 송강호와 이병헌이 지난 17일 오후 7시(현지시각)에 열린 제 74회 칸 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2021) 폐막식에 나란히 참석, 한국 영화계의 위상을 높였다.

'비상선언' 두 주역, 칸 영화제 종횡무진 '활약'

올해 칸 영화제 폐막식은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s) 뤼미에르 대극장(Theatre Lumiere)에서 진행됐다.

전날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의 월드 프리미어(비경쟁 부문 시사회)가 열렸던 뤼미에르 대극장은 칸 영화제의 마무리를 기념하고자 하는 전 세계 영화인들과 해외 매체들로 가득 차 현지의 뜨거운 분위기를 입증했다.

시사회에서 10여분 간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현지에서 화제의 중심에 섰던 '비상선언'의 두 주역, 송강호와 이병헌은 각각 심사위원과 시상자로도 참석해 칸 영화제를 빛냈다.

연기파 배우 송강호는 올해 영화제의 심사위원으로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한 폐막식에서도 송강호는 세계 영화계의 쟁쟁한 인물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일원으로 무대를 채웠다. 그는 트로피를 거머쥔 전 세계 영화인들을 밝은 미소와 박수로 격려했다.

앞서 '기생충'으로 칸 영화제를 휩쓸었던 송강호는 이번 칸 영화제에선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영화제의 모든 일정에 참여하는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줬다.

한류스타 이병헌은 한국 배우 최초로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시상자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병헌은 2016년 제 8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Oscars 2016)에서도 한국 배우 최초로 시상자로 나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날 여유로운 미소로 무대에 오른 이병헌은 먼저 불어로 객석을 향한 인사말을 건네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는 "오랜만에 칸에 오게 돼서 매우 기쁘다"며 "무엇보다 더욱 반가운 것은 멈췄던 영화제가 다시 시작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불어 인사를 마치자마자 객석에서는 반가움의 박수가 쏟아졌다.

이후 자신에게 익숙한 영어로 칸 영화제의 시상을 맡게 된 소감을 이어간 이병헌은 "올해 영화제는 나에게 매우 특별하다"며 "영화제의 문을 연 봉준호 감독과 올해 심사위원인 배우 송강호는 저의 동료이고, 심사위원장인 스파이크 리는 저와 성이 같기 때문"이라고 재치 있는 멘트를 던져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이병헌은 칸 영화제의 경쟁부문 초청작 '더 워스트 펄슨 인 더 월드(THE WORST PERSON IN THE WORLD)(감독 요아킴 트리에)'의 여주인공 르나트 라인제브(Renate Reinsve)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겼다.

한편, 지난 16일 '비상선언' 시사회 전 열린 포토콜 행사에서 이병헌을 일본인으로 착각한 한 외신 사진기자가 "아리가또"라고 인사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있었다.

이에 이병헌은 감정적인 대응을 자제, "하하하"하고 웃어 넘기는 여유를 보였다는 후문.
[사진 및 자료 제공 = 쇼박스 / 호호호비치 / 칸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 칸 영화제 폐막식 중계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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